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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1장

하지만 진아연의 창백한 얼굴을 보자 경호원은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A국.

성빈은 스타팰리스 별장으로 향했다.

그는 마음이 매우 혼란스러웠으며, 최은서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날 밤 호텔에 있던 여자가 그녀가 맞다면 그 아이가 자신의 아이라면... 그는 분명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그녀와 결혼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양육에 대해서는 지원해야 할 것이다.

성빈은 차에서 내려 별장 안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최은서는 거실에서 과일을 먹고 있었고, 성빈의 모습을 보고는 먹던 과일을 떨어트렸다.

대체 그가 왜 온 걸까?

확실한 건 그녀때문은 아닐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다면 그녀는 방으로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그를 원망하는 마음이 튀어나와 큰 싸움이 되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매일 밤 그녀는 그날 일을 생각하면 할수록 짜증이 몰려왔다.

만약 어제 그의 부모님이 없었더라면 그에게 욕을 한 뒤 떠났을 것이다.

"최은서, 어디 가?" 잠깐 생각하는 사이에 성빈은 현관에서 그녀를 보고 물었다. "너 보러 온 거니깐! 당장 소파에 앉아. 얘기 좀 해."

"무슨 얘기요? 우리 사이에 뭐... 더 할 이야기가 있나요?" 최은서는 퉁명스럽게 말했지만 소파로 다시 돌아가 앉았다.

"호텔이 있었던 그날 밤 일. 다 말해." 성빈은 붉어진 얼굴로 그녀에게 말했다. "이미 알고 온 거니깐! 평생 숨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건가?!"

"재밌네요... 이게 저 혼자만의 잘못인 것처럼 말하네요?" 최은서가 반박했다. "다른 남자도 그런가요? 하룻밤 잔 여자는 기억도 못 하는 게? 아니면 뭐 어떤 여자라도 다 된다는 말인가?"

성빈: "..."

분노와 죄책감 때문에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그런 사람 아니야." 그는 그녀 옆에 앉았다.

"당신이 예전에 어떤 사람이었든지 저랑 상관없어요." 그녀는 단호하게 말했다. "소파가 이렇게나 큰데, 꼭 옆에 붙어 앉아야겠어요? 저리 떨어져서 앉아요."

성빈은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좌절감이 몰려들었다!

그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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