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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8장

영상 속 진아연은 기자의 질문에 유창하게 답하였고,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그녀의 얼굴을 보고, 목소리를 듣자 그는 날카로운 통증이 스쳐 지나갔다.

머릿속이 새하얗게 되었고, 뭔가 마음속에서 터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휴대폰을 내려놓고 이마에 손을 대고 거칠게 숨을 내쉬었다!

...

A국.

한이는 최은서와 함께 집에 돌아왔다.

이모님은 생각보다 빨리 돌아왔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수술은 잘 했어요?"

한이는 단 1초라도 최은서와 마주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바로 방으로 들어갔다.

최은서는 고개를 내저었다. "안 했어요."

"왜요? 예약이 안 잡아진 거예요?" 이모님이 물었다. "어쩐지 왜 이렇게 빨리 돌아오나 했어요!"

"이모님, 한이 돈 엄청 많아요?" 최은서는 조용히 물었다. "의사 선생님이 낙태 이유에 대해서 물어보길래 아이 키울 돈이 없다고 말했거든요. 그러자 한이가 그 이유라면 다시 생각해 보래요. 아이를 위한 돈은 자신이 내주겠다면서요."

이모님은 큰 충격을 받았다!

"한이는 정말 돈이 많아요? 왜 그런 말을 했겠어요?" 최은서가 보기에 10살짜리 꼬마 아이가 돈이 많아 봤자 얼마나 많겠는가?

뭐 돈이 있다고 해도 용돈 수준이 아닐까.

"은서 씨, 한이는 부자가 맞아요. 양육비를 주겠다고 했으면 줄 수 있을 정도예요." 이모님은 복잡한 마음을 가지고 말했다. "휴... 대표님께서 안 계시니깐 한이가 자신이 가장이라고 생각하나 보네요."

"그, 그런 말을 하시면 제가 너무 부끄러워져요." 최은서는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근데 정말 성빈 씨의 아이가 맞아요?" 이모님은 정말 궁금했다. "성빈 씨가 그렇게 무책임한 사람이 아닌데..."

최은서는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몰라 고개를 푹 숙였다.

"아무튼 아연이가 돌아오면 그때 이야기하죠! 아, 그리고 한이가 유독 당신에게 친절하네요."

"누가 봐도 차가운 거 같은데요." 최은서는 어깨를 으쓱 거리며 말했다. "뭐... 그래도 마음만은 아주 착한 거 같아요."

"대표님께서도 그런 분이신데..." 이모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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