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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2장

다음 날 아침.

진아연은 아침에 일어나 병원으로 갔다.

오늘 최운석은, 컨디션이 어제보다 훨씬 좋았다.

그는 진아연을 보자마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연 씨, 제 동생은 좀 어때요?"

진아연은 그의 병상 옆에 앉아, 아침 식사로 사 온 죽을 떠주며 말했다. "어제 잠깐 깨긴 했는데, 금방 다시 잠들었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계속 자고 있고요."

"그렇군요. 괜찮아질까요?"

"그럴 거예요." 진아연은 죽 한 숟가락을 떠, 그의 입에 넣어주었다. "운석 씨, 우선 당분간 B국에 남는 게 어때요? 시은 씨가 퇴원한 후에, 시은 씨와 같이 있어요. 위정이 두 분을 돌봐줄 거예요."

"그럼, 아연 씨는요?" 최운석이 물었다.

"전 시준 씨를 찾으러 갈 거예요. 시준 씨를 찾으면 함께 다시 A국으로 돌아갈 거예요. 괜찮죠?" 진아연이 최운석에게 그의 의견을 물었다.

"네, 동생과 함께이니, 지루하진 않을 거예요." 최운석은 미래에 대한 환상을 갖기 시작했다.

진아연은 그의 얼굴에 걸린 미소를 바라보며, 함께 미소를 지었다.

아침 식사가 끝난 후, 그녀의 휴대폰 벨 소리가 울렸다.

그녀는 휴대 전화를 꺼내 들었다. 이내, 화면에 떠 있는 '박우진' 의 이름 세 글자를 보자, 순간 안색이 어두워졌다.

박우진은 어제 그녀에게 메시지를 보냈었다. 하지만 그녀가 답장하지 않자, 조급한 마음에 전화한 것이다.

그녀는 휴대폰을 들고 베란다로 걸어갔다.

전화를 받자마자 박우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진아연! 어제 왜 내 메시지에 답장하지 않은 거야? 킥킥, 설마 어디로 잠적해버릴 생각은 아니겠지?!"

"잠적할 생각이었으면, 네 전화도 받지 않았겠지." 그녀는 창밖의 눈 부신 햇살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아직 약속한 기한이 되지 않았을 텐데?"

"네가 어제 내 메시지에 답장하지 않는 바람에, 내가 어젯밤 비행기 타고 급하게 날아왔잖아." 여기까지 말하고는 박우진이 물었다. "어느 병원에 있어? 지금 갈게, 가는 김에 삼촌도 돌봐주고."

진아연은 긴장감에 가슴이 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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