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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3장

그의 말은 들은 진아연은 다시금 상처를 받게 되었다.

"박시준 씨는 자기의 지분을 전부 최운석 씨에게 넘겨줬어요."

위정은 그녀의 말에 어리둥절했다. "최운석 씨에게 넘겨줘도 괜찮지 않아? 때가 되면 최운석 씨한테 다시 돌려주라고 하면 되잖아?"

"박한 씨와 박우진이 절대 동의하지 않을 거예요." 진아연은 계속해 말을 이었다. "최운석 씨의 보호자는 지금 이들의 명하에 있어요."

"아연아, 최운석 씨를 일반 사람으로 대한다면 이리 머리 아픈 일이 아니지 않을 거야" 위정은 담담하게 자기 생각을 알렸다. "난 최운석 씨는 이들의 감독 보호가 필요 없다고 봐. 시은 씨가 지성이에게 헌혈하기로 결정할 수 있는 것처럼, 그도 자기 의지대로 모든 일을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해."

위정의 말은 진아연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아연 씨, 제가 무엇을 얻었는지 모르겠지만, 다시 돌려드릴 수 있어요. 당신의 말이라면 전부 따를게요. 앞으로 아연 씨의 말만 들을 거예요." 최운석은 이들의 대화를 알아듣기 위해 노력했다.

최운석은 최경규로부터 박한에게 넘겨졌고 이 모든 걸 겪고 나서야 그를 챙겨주는 사람은 진아연 뿐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최운석 씨, 고마워요. 나중에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다시 생각해 볼게요." 진아연은 그런 최운석의 말에그저 감동받을 뿐이다.

이들은 병원에 도착하자 바로 시은이의 병실로 향했다.

진아연은 마음의 준비를 했었지만, 시은이를 보자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지금의 시은이는 뼈만 남아 심전도의 표시가 아니라면 살아 있는 사람이라 느낄 수 없을 정도였다.

"아연아, 울지 마. 오랜 병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고 있어. 애당초 최운석 씨를 찾지 못해 박시준 씨와 다툴 수 있을 것 같아 너한테도 그만하라고 한 거야. 시은 씨는 이미 포기하고 죽으려 하지만, 내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던 거야." 위정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나는 계속 기적을 기다리고 있어. 혹시라도 기적이 있을지도 모르잖아?"

함께 병실로 들어온 최운석은 그저 멍하니 병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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