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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2장

그리고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아무래도 시은이의 수술이다.

"최운석 씨, 일단 B국으로 가서 동생과 만납시다!" 진아연은 운전석에 올라타 최운석과 함께 공항으로 향했고

도중 이모님에게 연락했다.

"이모님, 저 급한 일이 있어서 지금 B국으로 가고 있어요. 언제 돌아올지 아직 몰라요."

이모님: "네. 그런데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니요? 라엘한테 여름 방학 때 함께 B국으로 가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나요?"

"괜찮아요. 때가 되면 마이크한테 부탁해 B국으로 데려오면 돼요."

"네. 혹시 급한 일이 있나요? 라엘이 돌아오면 분명 물어볼 거예요."

"환자의 수술 때문이에요." 진아연은 잠시 생각하고 간략하게 답했다.

"알겠어요. 그럼 조심히 갔다 오세요! 집안일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이모님은 휴대폰을 내려놓고 어두운 낯빛을 하고 소파에 앉아있는 박시준을 바라봤다.

"대표님, 아연 씨가..."

"그녀에 관한 일은 저한테 알리지 않으셔도 돼요." 박시준은 단호하게 이모님의 말을 끊었다. "그녀가 어디 가든 그녀의 자유입니다."

이모님은 그의 말에 그저 속상할 뿐이다. "대표님이 집에 있다는 걸 알면 분명 찾아오실 겁니다."

"저와 만날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박시준은 말을 다 하자 소파에서 일어나 위층으로 올라갔다.

이모님은 그의 외로운 뒷모습을 지켜보며 그저 한숨만 내쉬었다.

"그럼 아연 씨는 언제 출국하시는 거예요?" 이때 홍 아줌마가 다가와 물었다. "대표님이 오랜만에 돌아왔는데, 아연 씨가 떠나네요. 두 사람 설마 약속이라도 한 건 아니죠?"

이모님은 말을 이었다. "아닐 거예요. 아연 씨가 해외에 예약 잡힌 수술이 있다고 했어요."

"아, 그러면 언제 돌아오는 거죠?"

"언제 돌아올지 확정할 수 없다고 하네요." 이모님은 말하면서 자기 생각도 알렸다. "두 사람 만나지 않기로 약속한 건 아니겠죠? 어떤 수술이든 정한 시간이 있기 마련이잖아요! 그런데 왜 확정할 수 없다는 거죠?"

"아이들만 마음고생할 뿐이죠."

"그래도 한이 도련님은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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