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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7장

"지금쯤 아마 아침 6시니까 한 시간 후에 연락해 보죠." 이모님은 불안한 라엘의 모습에 바로 위로했다. "어머님도 일 때문에 바쁜 거니까 일을 마치면 금방 돌아올 거예요."

"혹시 엄마도 돌아오지 않으면 저와 동생은 어떡하죠?" 라엘은 갑작스러운 생각에 기가 죽었고

곁에 있던 지성이도 알아들었는지 갑자기 울기 시작했다.

이모님은 지성이가 울자 바로 다가가 아이를 안고 상황을 살폈다.

이때, 마당에 차 한 대가 멈췄고

라엘은 보자마자 밖으로 달려갔다.

차에서 내려온 마이크를 본

라엘은 갑자기 목 놓아 울음을 터뜨렸다. "마이크 삼촌!"

이에 마이크는 깜짝 놀라 재빨리 달려가 라엘을 안고 눈살을 찌푸렸다 "우리 라엘 갑자기 왜 그래?"

"저 엄마 아빠 보고 싶어요." 라엘은 눈가의 눈물을 마구 닦으며 훌쩍거렸다.

"집에 아빠 없어?" 마이크는 전날 밤에 박시준과 만났었고

그에게 할 수 없는 말들뿐이라 두 사람은 별말을 하지 않았다.

"나갔어요. 그리고 연락도 안 받아요." 라엘은 서러운 마음에 울먹이며 말을 이었다. "이모님이 엄마가 잘못했다고 알려줬는데 전 아무것도 모르고 아침에 아빠와 말도 섞지 않았어요. 혹시 저한테 화난 거 아닐까요? "

"그럴 리가. 아빠는 엄마와 다퉜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엄마 잘못은 아니야. 며칠 지나면 화해할 거야." 마이크는 라엘을 안고 위로해 주며 별장으로 향했다.

"진짜요?" 라엘은 마이크의 말에 눈물을 뚝 그쳤다.

"당연하지. 삼촌이 너한테 거짓말한 적 있어?"

라엘은 그의 말을 듣더니 방긋 미소를 보였지만, 금세 눈살을 찌푸렸다. "동생이 똥 쌌어요. 저 나갈래요!"

이에 마이크는 아이를 안고 마당으로 나왔고

한 시간 후, 마이크는 진아연에게 영상 통화를 걸었지만, 진아연은 바로 그의 연락을 거절했다.

마이크는 진아연이 전화를 받지 않자 순간 멍해졌다. 왜 전화를 끊은 거지?

마이크는 걱정되는 마음에 계속 전화하려 했지만, 이내 그녀한테서 전화 왔다.

마이크는 냉큼 전화를 받고 물었다. "아연아, 왜 영상 통화 거절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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