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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2장

마이크는 별거 아닐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녀의 말을 듣고 약간 겁이 났다.

"걱정하지 마. 박한 씨는 너무 늙었고, 박우진은 네 상대도 안 될 거야. 그냥 정말 싸우다가 네가 다칠까 봐 좀 걱정돼." 그녀는 그런 그를 안심시키려 했다.

"쳇, 내가 좀 대단하긴 하지?! 근데 박우진과 나랑 비슷비슷할 거 같은데!" 마이크는 한숨을 내쉬었다.

"경호원들이랑 같이 가니깐 괜찮을 거야." 진아연은 시간을 보더니 말했다. "그럼 가봐!"

"라엘이한테 이사 가는 거 말했어?" 마이크는 밥을 먹고 약간 나른해졌다.

"왜 아까 밥 먹을 때 말하지 않은 거야?" 그녀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조금 있다가 말하려고. 어차피 내일 저녁에도 와서 밥 먹을 거잖아?"

말을 마친 뒤, 그녀는 경호원을 찾아갔다.

그리고 경호원과 마이크를 보낸 뒤, 그녀는 산책로로 가서 박시준과 아이들을 찾았다.

"엄마! 여기 꽃이 피었어요! 향기가 너무 좋아요!" 라엘이는 진아연의 모습을 보자 꽃을 따서 그녀에게 건넸다.

진아연은 꽃을 받아 냄새를 맡았다. "그러네. 정말 좋은 향이 난다! 하지만 이렇게 꽃을 아무렇게나 꺾으면 안 돼! 이 꽃을 좋아하면 마당에 심자."

라엘이는 입을 꾹 다물었다. "아빠께서 꺾어도 된다고 했어요."

진아연은 박시준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좋은 것도 가르쳐 주시네요?"

"그냥 몇 송이 꽃일 뿐이야. 아이가 좋아한다면 꺾을 수도 있고... 그게 안 된다면 내가 돈을 낼게..." 박시준은 마지막에 약간 자신감이 없어 보였다.

진아연의 눈빛이 점점 매서워졌기 때문이었다.

"라엘아, 우리는 앞으로 동네에서 아무렇게 꽃을 따지 않을 거야. 좋아하는 꽃이 있으면 아빠한테 말하면 사줄게." 박시준은 바로 말을 바꿨다.

라엘이는 엄마의 손을 잡으며 웃으며 말했다. "엄마, 아빠는 엄마를 무서워하네요!"

"아빠가 잘못하지만 않았으면 엄마를 무서워할 리가 없지!" 진아연은 박시준을 쳐다보며 말했다.

"아연아, 이런 작은 일에 너무 뭐라 하는 거 아니야?"

"오전에 저한테 어떻게 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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