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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4장

최은서는 박시준을 만난 적은 없었지만 그를 매우 두려워했다!

그녀는 성빈에게 달려가 그의 손을 세게 물었다!

"윽-!" 성빈이 고통스러운 신음 소리를 냈다.

수화 건너편에서 박시준은 그 소리를 듣고 놀라며 물었다. "성빈아! 무슨 일이야?!"

성빈은 고통에 헐떡거리며 재빨리 휴대폰을 다시 귀에 가져갔다.

최은서는 마치 길고양이처럼 그를 노려보았다. 제발 하지 말아 달라는 간절한 눈빛과 함께.

박시준에게 사실대로 말한다면 최은서가 다시 달려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 아무것도 아니야... 방금 고양이가 할퀴어서 말이지!" 성빈은 둘러댔다.

"근데 이 시간에 무슨 일이야?" 박시준은 최은서와 관련이 있을 거라고 직감했다.

최은서가 성빈의 집에서 살기로 결정한 이후, 성빈에게 연락이 올 때마다 항상 최은서에 대한 이야기였다.

"아, 내가 잘못 눌렀어." 성빈은 자연스럽게 화제를 돌렸다. "밥은 먹었어? 지금 어디야? 아연 씨랑 같이 있나? 집에 돌아오니깐 행복하냐?"

박시준은 그의 실없는 말에 대충 대답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진아연은 화장실에서 나와 찌푸린 표정을 그를 보고 물었다. "왜 그래요? 성빈 씨한테 전화 온 거 같던데 무슨 일 있어요? 설마... 은서 씨한테 무슨 일 있는 건가요?"

"아니. 잘못 걸었데."

"아, 그래요. 그럼 전 팩 좀 할게요." 진아연은 팩을 얼굴에 붙인 뒤, 침대에 누워 휴대폰을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마이크에게서 온 메시지를 보았다. "제길! 최운석 휴대폰은 박한이 세를 내놓은 집에 있더라고! 최운석은 집에 없어! 다른 곳에 있는 거 같아! 이제 어떻게 하지?!"

마이크의 메시지를 보고 그녀는 고민이 깊어졌다.

최운석이 박한의 곁에 있는 것이 최경규 옆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의 잘못된 생각이었다.

박한은 최경규보다 더욱더 알 수 없는 사람이었다!

그들은 최운석의 자유를 빼앗고 가둬놓았다.

그녀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그녀는 최운석을 그 누구에게도 부탁하지 않았을 것이다!

성빈의 집.

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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