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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9장

방에 들어서자마자 성빈의 어머니는 아들의 양손을 붙잡고 말했다. "빈아...! 이건 정말 좋은 기회인 거 알지?! 시준이의 여동생과 잘 되면 얼마나 좋니?!"

성빈은 크게 놀라며 말했다. "어머니! 미쳤어요?! 저는... 저는 저 여자애가 마음에 안 들어요!"

"아니, 남들은 어린애라면은 눈에 불을 켜고 좋아하는데! 이제 갓 스무 살이 됐다는데 얼마나 좋니?!"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에도 안 간 애를 제가 왜요?!" 성빈은 명문대를 졸업한 수재였다. 그런 그가 그녀를 받아들이기에는 조금 어려웠다!

최은서는 이미 그의 마음속에서 탈락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대학에 안 간 게 그게 뭐가 어때서? 시준이 여동생이라며? 진짜 친동생? 아니면 사촌 여동생?" 성빈의 어머니도 최은서가 대학에 가지 않았다는 말에 조금 실망을 하긴 했다.

"이복... 자매요!" 성빈이 대답했다.

"어머나! 그러면 정말 친동생이잖아?!" 성빈의 어머니는 큰 소리로 말했다. "시준이 여동생이 대학교 졸업을 하지 않은 게 뭐가 그렇게 큰 문제니?! 글을 못 읽는 것도 아니고. 네 뒤를 봐줄 아내로 얼마나 좋니!"

"어머니,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알겠지만. 시준이는 여동생으로 인정하지 않는 아이에요."

"지금은 그렇겠지. 하지만 혈육이란 게 그렇게 무시할 수 있는 건지 아니?" 성준의 어머니는 이어서 말했다. "얼마나 예쁘니. 몸매도 좋고. 가장 좋은 건 어리잖니. 만약 둘이 이어진다면 너희 사이의 아이들도 분명 예쁠 거야."

성빈은 어머니의 말을 듣고 한숨이 절로 나왔다!

"불가능해요. 꿈도 꾸지 마세요! 집을 구하면 바로 내보낼 겁니다!" 성빈은 차갑게 말하며 문을 열고 나갔다.

거실에는 최은서가 이미 없었다.

최은서는 문밖에서 몰래 이야기를 엿들었다.

그녀는 성빈이 그녀에 대해 안 좋게 말한 것을 다 들었다.

화가 나기도 했지만 성빈의 말이 다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솔직히 그녀는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성적이 좋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도 사이가 그렇게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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