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795화

"이 아이는 유민이라고, 구체적인 상황은 말하자면 기니까 들어가서 이야기해요."

수현은 혜정의 충격적인 표정을 보며 평온한 태도를 유지했다.

혜정은 멍해졌다. 그녀는 그 아이의 얼굴을 한참 쳐다보았는데, 이 아이는 미간을 딱 봐도 수현과 관계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에게는 수현이란 딸이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아이일 수는 없었다. 그렇다면 유일한 가능성은 애초에 그... 태어나자마자 요절한 아이일 것이다.

그럼 이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혜정은 머릿속에 온통 의문이었지만 재빨리 반응하여 자리를 비켜 두 사람더러 들어오게 했다.

수현은 유민의 머리를 만지며 혜정을 소개했다.

"이분은 내 엄마야. 넌 외할머니라고 불러야 해"

유민은 듣고 있었지만 그저 혜정을 바라보기만 할 뿐 그녀를 부르지 않았다. 이 낯선 여자에 대해서 그는 좀 더 지켜봐야 했다.

혜정도 무리하지 않았다. 이 아이가 바짝 마른 모습을 보니 고생을 적지 않게 했을 것이다. 이렇게 갑자기 낯선 환경에 왔으니 낯을 가리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괜찮아, 부르기 싫으면 안 불러도 돼."

혜정은 몸을 웅크리고 앞에 있는 녀석을 바라보며 말했다.

"처음 보는데 필요한 거 있으면 얼마든지 말해."

유민은 고개를 끄덕이고, 수현은 그가 적응이 잘 안 되는 것 같아 혜정에게 잠시 후에 시간 있으면 이 모든 일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혜정은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궁금했지만 너무 서두르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시간을 보고 오늘 유담을 데리러 간다고 했다.

수현은 유민을 데리고 집을 한 바퀴 돌면서 방마다 누구의 것인지 그에게 말했다. 유민은 매우 진지하게 들었고, 그는 지나가면서 이 집의 배치와 모든 것을 마음에 숙지했다.

유담의 방으로 걸어갔을 때 수현이 입을 열려고 하자 밖에서 문을 여는 소리가 들렸다.

유담은 마침 하교했고 혜정도 그에게 수현이 이미 그와 나이가 비슷한 남자아이를 데리고 돌아온 일을 알려주었다.

유담은 무척 흥분했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유민을 보고 신발 갈아신는
Bab Terkunci
Membaca bab selanjutnya di APP

Bab terkait

Bab terbaru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