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98화

"두려워할 필요 없어. 이 병은 백혈병이라고 하는데 전염병이 아니야."

유담은 얼른 설명했다.

유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응, 알겠어."

확실히 이 병은 전염되지 않았다. 그러나 만약 유담이 재발하면 그는 골수를 공급하는 사람으로 변할 테니 이는 전염된 것보다 더 절망적이다.

유담은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은 모두 그가 여태껏 본 적이 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자신이 유일하게 그보다 건강한 몸을 빼앗으려고 미리 계획하다니....

유민의 심장박동은 빨라졌다. 유담이 어떤 이상한 점을 알아챌까 봐 그는 앨범을 덮었다.

"응, 너의 일은 대충 알겠어. 고마워, 돌려줄게."

유담은 앨범을 가져와 치운 다음 유민의 표정을 보며 말을 하다 말았다.

그는 자꾸 유민에게 무슨 걱정거리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그는 이 느낌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막 입을 열어 유민에게 무슨 일 있으면 자신에게 솔직하게 말하고, 그가 도울 수 있다면 반드시 도울 것이라고 말하려 할 때, 밖에서 수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유민아, 유담아, 저녁 다 됐으니 얼른 가서 손 씻고 나와 밥 먹자.”

"어, 알았어요!"

유담은 대답한 다음 마침 배가 고프다는 생각에 유민을 끌고 손을 씻으러 갔다.

방을 나서자마자 탐스러운 음식 향기가 풍겨왔고 유담은 바로 달려가 오늘 저녁이 유난히 풍성한 것을 보았다. 고기와 채소의 배합은 말할 것도 없고 특별히 향기로운 닭고기 수프 한 솥을 끓였다.

"와, 오늘 저녁 정말 푸짐해요."

유담은 눈이 밝아졌고 그는 오늘의 음식을 모두 좋아했다.

"어쨌든 유민이가 처음으로 집에서 밥을 먹는 거니까 푸짐하게 만들어야지."

혜정은 웃으며 그릇을 들고 와서 두 녀석에게 닭고기 수프 한 그릇을 덜어주고 닭다리를 그들에게 주었다.

유담도 자연히 사양하지 않고 닭다리를 안고 유난히 열심히 먹었다.

유민이는 좀 어색해서 한 번 보고 젓가락을 움직이지 않았다.

"이건, 당신들이 먹어요, 난..."

말하면서 닭다리를 집어 다시 혜정에게 주려고 했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