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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7화

유담의 대담한 표정을 바라보던 유민은 불공평하다고만 느꼈고 작은 주먹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껏 쥐었다.

잠시 후 유민은 비로소 마음속의 혼란스러운 생각을 억눌렀다. 결국 그는 더 중요한 일을 해야 했다.

"장난감 같은 건 나중에 놀자. 난 네가 예전에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해 좀 궁금해. 앨범 같은 거 없어? 나 좀 보면 안 돼?"

유민은 유담을 보며 그의 삶에 대해 궁금한 모습을 보였다.

유민이 그에게 자발적으로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아 유담은 이 말을 듣자마자 즉시 승낙했다.

"앨범 같은 거 분명히 있을 거야. 보고 싶어? 그럼 잠깐만, 내가 찾아줄게."

말하면서 유담은 또 궤짝을 뒤지기 시작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수현은 줄곧 그의 성장 과정을 진지하게 기록했기 때문에 적지 않은 사진과 비디오 같은 것을 보존했다.

유민이 그에게 관심이 있는 이상 유담도 분명히 그와 잘 이야기하랴 했다.

잠시 찾다가 유담은 상자를 뒤져 안에 있는 앨범을 찾아 최신 두 권을 꺼내 유민에게 건네주었다.

"자, 이거야, 봐봐, 묻고 싶은 게 있으면 나한테 직접 물어보면 돼."

이 앨범은 여러 권이 있지만 전의 유담은 여전히 기저귀를 입은 이미지라 유민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그렇지 않다면, 그의 이 형님의 이미지는 완전히 망가질 것이다

그들 두 사람이 도대체 누구의 나이가 좀 많은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유담은 이미 형님의 상태에 들어섰고 앞으로 유민은 그의 동생으로서 무슨 일이 있어도 형인 그가 지켜줘야 했다.

미래를 상상하며 자신이 앞에서 유민을 데리고 드라이브를 하러 다니는 장면에 유담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유민은 유담을 이상하게 쳐다보았가. 이 사람은 갑자기 혼자 웃는 것일까?

그러나 자신을 주의하지 않으면 더 좋았다. 유민은 빠르게 사진을 뒤적였고 곧 병원 앞에서 찍은 사진 몇 장을 보았다.

그 안의 유담은 지금보다 훨씬 초췌한 모습이었는데 큰 병에서 갓 나은 것처럼 보여 유민의 마음은 단번에 긴장해지기 시작했다.

만약 증거가 없다면 그 남자가 그때 한 그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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