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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3화

"잠시 생명의 위험에서 벗어났지만, 아직 깨어나지 못하셨어요."

윤찬은 현재 은수의 상황을 사실대로 수현에게 알렸다.

불행 중 다행히도 임정모가 급하게 산 폭탄의 위력은 그리 크지 않았다. 그렇지 않았다면 은수는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발의 거대한 충격은 그로 하여금 고생을 하기에 충분했고, 생명의 위험이 없는 데다 또 돌이킬 수 없는 장애가 없는 것은 이미 아주 큰 행운이었다.

"......"

은수가 생명의 위험에서 벗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수현의 마음은 마침내 놓였다.

"그럼 그가 깨어나야 완전히 무사한 거예요?"

"의사 선생님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윤찬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내가 여기서 지키고 있을 게요. 그렇지 않으면 불안해서요."

수현은 생각도 하지 않고 은수의 침대 옆에 앉았다.

그녀가 여기에 남아 있어도 아무 소용이 없을지 모르지만, 다른 곳에서 쓸데없는 걱정 하는 것보다는 좀 나았다.

윤찬은 그녀의 몸에도 상처가 있어 돌아가서 잘 휴양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려 했지만 수현이 은수를 보는 눈빛을 보고 결국 참았다.

도련님이 가장 신경 쓰는 사람은 바로 수현이고, 만약 그녀가 여기에 남아 그와 함께 있으면서 가끔 말까지 해준다면, 그의 생존의지를 더욱 불러일으켜 좀 더 빨리 깨어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럼 제가 사람을 불러서 침대 하나를 안치하게 할게요. 아가씨, 아가씨도 지금 몸에 상처가 있으니 만약 어디가 불편하시다면 즉시 의사 선생님을 불러요. 절대로 도련님이 깨어나시기 전에 쓰러지시면 안 되니까요."

윤찬의 선의의 일깨움에 수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아요, 걱정 마요. 내가 다 알아서 할게요.”

윤찬은 말을 끝낸 다음 더 이상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고, 사람을 불러 1인용 침대를 들여와 수현더러 쉬하고 했다. 그리고 또 간호사에게 이 병실의 주의사항에 대해 말한 다음, 무엇 일 생기면 즉시 그에게 연락하라고 당부하고는 그제야 방에서 물러났다.

윤찬이 떠난 후 이렇게 큰 병실에는 수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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