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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5화

수현은 원래 그곳에 앉아 자신의 일을 생각하다가 갑자기 싸늘한 시선이 자신에게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또 그녀를 잡아가려는 사람은 아니겠지?

수현은 즉시 고개를 들었고 도리스의 약간 하찮은 눈빛과 마주쳤다.

수현은 멍해졌다. 이 여자, 낯이 익었다...

잠시 후에야 수현은 앞에 있는 여자가 누구인지 생각났다. 그녀는 바로 지난번에 은수와 공항에서 찍히면서 스캔들 난 그 사람이 아닌가?

수현은 그때 한 번밖에 보지 못했지만 도리스는 외국인이었고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미모를 지녔기 때문에 수현의 인상은 여전히 깊었다.

수현의 미간은 자신도 모르게 찌푸려졌다.

수현은 일어나서 돌아갈 준비를 했다. 그녀는 이 여자의 적의를 느끼며 쓸데없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

다만, 수현이 떠나려 하자 도리스는 직접 수현이 가는 길을 막았다.

"당신이 바로......차수현 씨인가요?"

수현은 그녀가 자신의 길을 막는 것을 보고 발걸음을 멈추었다.

"맞아요, 무슨 일이죠?"

비록 이 여자에게 아무런 호감이 없지만, 수현도 두려워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녀가 자신을 찾으려고 하는 이상, 수현은 그녀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보고 싶었다.

"여기서 말하는 건 좀 불편하니까 우리 나가서 커피 한 잔 마시는 건 어때요?"

도리스는 자신만만한 말투로 높은 곳에 있는 고급스러움을 지니고 있다.

이 느낌은 수현을 왠지 불쾌하게 했다. 그녀는 웃었다.

"우리는 익숙한 사이도 아닌데 이런 의미없는 짓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만약 당신이 정말 할 말이 있다면 여기서 말했으면 좋겠어요. 만약 없다면 나도 먼저 가볼게요.»

도리스는 실눈을 떴는데, 이 여자는 매우 연약해 보였지만 이렇게 강하게 나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은수가 그녀에게 준 자신감인가?

다만, 수현이 정말 가려고 하는 것을 보고 도리스는 입을 열었다.

"나는 단지 당신과 은수 오빠가 도대체 어떤 관계인지 묻고 싶어서 그래요."

수현은 갑자기 짜증이 났다. 그녀와 은수는 어떤 관계인가? 전남편과 전처, 그것도 자식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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