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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2화

전화를 끊은 후, 가연의 말은 수현을 사색에 빠뜨렸다. 그녀의 마음속의 진정한 생각이라......

수현은 마음속으로 은근히 맞는 느낌이 들며 생각하고 있을 때, 뒤에서 은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남자는 휠체어에 앉아 그녀가 여기에 있는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좀 나아졌어?"

수현에게 납득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은수는 방해하지 않았지만, 그녀가 이렇게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는 것을 보고 그는 너무나도 걱정했다.

다만 은수의 몸은 아직 오래 서 있거나 걸을 수 없어 그저 휠체어를 빌려 그것을 밀고 나와 사람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수현은 그의 이런 모습과 나와서 그녀를 찾는 행동을 보고 마음속의 그 복잡한 느낌은 더욱 깊어졌다.

"난 괜찮아요, 당신은 왜 병실에 있지 않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거예요?"

은수는 그녀를 그윽하게 바라보았다.

"당신이 없는데 내가 어떻게 안심하겠어.이리 와서 나 좀 밀어줘."

은수는 휠체어를 잡던 손을 놓았고, 그녀가 와서 도와주지 않으면 그는 가지 않을 기세로 말했다.

수현은 마음속으로 묵묵히 한숨을 쉬었다. 때로는 이 남자의 표현이 정말 어린아이가 떼를 쓰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가 다친 것을 보고 수현은 아무 말 하지 않고 걸어가서 은수를 밀고 병실로 돌아갔다.

병실은 이미 원래대로 회복되었고 핏자국과 부순 물건들은 모두 깨끗하게 정리되어 조금의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

은수는 옆에 있는 정교한 상자를 가리켰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무것도 먹지 않았으니까 내가 특별히 사람 찾아 산 거야. 같이 먹자."

수현은 그의 말에 그제야 배가 고프다는 것을 느꼈고, 그녀도 사양하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

음식이 담긴 상자를 열어 보니 안에는 그녀가 평소에 좋아하는 음식이 들어 있었다.

수현은 말없이 눈을 드리웠고 살짝 멈칫했다.

은수는 이를 알아차리고 입을 열었다.

"왜, 입맛에 안 맞아?"

수현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에요...."

모두 그녀가 좋아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녀는 불편함을 느꼈다. 수현도 왠지 모르게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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