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다시 한번 올라가자 사회자는 즉시 흥분해지더니 더욱 격정적인 말로 무대 아래 관중들의 가격 경쟁을 자극했다.수현은 입술을 꽉 깨물었다. 그녀가 곧 성공할 때 뜻밖에도 누군가가 나와서 끼어들다니. 그러나 지금은 물러날 때가 아니었기에 수현도 따라서 가격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다만, 상대방은 인차 따라서 가격을 불렀고, 몇 번 뒤, 수현은 주먹을 꽉 쥐었다. 이때 이미 아무도 이 약간 이상한 가격 경쟁에 참여하려 하지 않았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구경하고 있었다.이 사람은 정말 가연을 찍고 싶은 건지, 아니면…...수현은 그 이유를 알 수 없었지만 가격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을 보면서 이는 이미 그녀가 감당할 수 있는 한도에 다다랐다. 그녀는 무척 초조해졌다.바로 이때, 2층 vip룸에 있던 남자가 갑자기 걸어 나오더니 그의 눈빛은 수현의 몸에 떨어져 마치 무언가를 탐색하는 것 같았다.수현은 잠시 생각하다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그 남자를 바라보았다. 남자는 수현의 얼굴을 잠시 쳐다보더니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그 남자는 옆에 있는 사람을 향해 몇 마디 분부하더니 사회자가 갑자기 입을 열어 이 경매를 중단했다."일부 이유로 경매가 중단되었습니다."무대 아래의 많은 사람들은 이 말을 듣자 모두 원성이 자자했다. 그들도 도대체 누가 큰돈을 들여 그 여자를 샀는지 궁금해했는데, 이제 모두 끝났다.수현도 일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그녀는 눈썹을 찌푸리며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생각하고 있었고 턱시도를 입은 한 중년 남자가 다가왔다."아가씨, 우리 가주님께서 아가씨에게 부탁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요."수현은 원래 거절하려고 했지만, 그 사람은 곧 또 한마디 덧붙였다."저희 가주님이 바로 줄곧 아가씨와 가격을 경쟁하던 분이세요."수현은 눈을 가늘게 떴다. 이 사람, 설마 다른 이유로 자신과 가격을 경쟁했단 말인가?그녀는 어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방금 그가 자신과 경쟁한 것을 보면, 만약 시간을 끈다면 그녀도 정말 이길 수 없을
이 여자는 왜 자신과 같은 얼굴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설마 그녀는 자신과 쌍둥이란 말인가? 그렇다면 자신은 왜 이런 사람이 있다는 것을 전혀 몰랐을까?수현은 혼란에 빠졌다. 남자는 그녀의 이런 표정을 보고 눈짓을 했고, 수현을 불렀던 그 사람은 즉시 물러났다. 그는 총을 든 경호원 몇 명을 불러 입구를 지키라고 했다."이 사람은 내가 아니에요. 나는 당신이 도대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단지 내 친구의 일을 이야기하러 왔을 뿐이에요."수현은 잠시 당황한 후 애써 침착해지려고 노력했다. 그녀는 문득 이 사람을 따라온 결정이 다소 경솔한 것 같다고 느꼈다.이 남자가 그렇게 미친 듯이 그녀와 가격을 경쟁하는 이유도 아마 그녀가 주동적으로 찾아오도록 자극하고 싶어서일 것이다. 비록 그에게 악의가 있는지 없는지는 몰랐지만, 수현은 여전히 불안을 느꼈다."당신의 친구라, 나는 그녀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어요. 나는 심지어 그녀를 찍어서 당신에게 돌려줄 수도 있죠."수현은 오히려 이 남자가 이렇게 쉽게 호의를 베풀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당신의 목적은요…...?""그녀를 풀어줄테니, 당신은 나와 함께 돌아가요." 남자는 마침내 그의 생각을 말했다.비록 수현과 사진 속의 사람은 같은 사람이 아니지만, 그녀들은 절대 관계가 있을 것이다.그리고 사진 속 여자는 그의 라이벌의 딸이었다.그와 여러 해 동안 싸운 그 남자를 생각하니 남자의 안색은 사나워졌다.한 번의 전략적인 실수로 인해 자신의 다년간의 기업은 이미 그 남자에게 잠식되어 와해되기 시작했고, 지금은 이미 산산조각이 났다.그러나 앞에 있는 이 여자를 손에 넣을 수만 있다면, 그는 재기할 수 있었다."나는 이 경매에 마음대로 팔리는 상품이 아니에요!" 수현은 이 말을 듣자 즉시 일어나서 떠나려 했다.하지만 문을 열자마자 몇 개의 새까만 총구가 그녀의 몸을 직접 겨누었다.뒤에 있던 남자도 더 이상 우아하고 상냥한 모습으로 위장하지 않고 냉소하며 다가오며 권총 한 자루를 수현의
경매가 잠시 중지되고 수현이 떠날 때, 가연은 많은 생각을 했다. 그녀는 수현에게 자신을 찍을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를 생각했다.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누구를 탓하지 않았다. 수현은 이미 최선을 다했고 그녀는 단지 자신이 이런 가정에서 잘못 태어났다고 원망할 수밖에 없었다. 뜻밖에도 이렇게 정신나간 아버지를 만나 자신의 친딸을 이런 곳에 팔아 남에게 유린당하게 하다니.가연은 생각하며 눈이 좀 시큰거렸다. 그녀가 이 사람들이 자신을 어떤 늙고 못생긴 남자에게 데려가서 학대를 받을 것이락 생각할 때, 이 사람들은 오히려 그녀를 요트 쪽으로 데려갔다."형님이 분부했어. 당신을 풀어주기로. 이따가 보트가 데리러 올 거야. 당신은 그들을 따라 돌아가면 돼."가연은 멈칫하더니 심지어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그녀는 뜻밖에도 이렇게 풀려났다니?이 사람들이, 어떻게 이렇게 마음이 좋을 수가 있지?"왜…...?"가연은 심지어 이것이 또 다른 함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했다."당신의 그 친구 때문이야. 당신을 구하기 위해 우리 형님의 요구에 응했거든. 우리도 신용을 중시하기 때문에, 자연히 당신을 놓아줄 거야."가연은 입술을 깨물었다. 그녀는 일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수현이 그녀를 구하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끌려갔다니.그녀는 또 어떻게 안심하고 떠날 수 있을까?만약 수현이 그녀 때문에 오히려 사고가 났다면, 그녀는 살아서 돌아가도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다."왜 수현을 데려가려고 하는 거지? 당신들은 도대체 무엇을 원하는 거야? 안 돼, 나는 그녀를 버리고 혼자 떠날 수 없어......"가연은 몸부림 치며 돌아가려 했고 남자는 짜증이 났다. 이때 보트 한 대가 달려오더니 남자도 더 이상 가연과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았다."이제 그만 가봐."가연은 수현을 이렇게 버리고 싶지 않았지만 그 남자는 직접 그녀를 들어올려 보트에 태웠다."당신의 친구는 당신을 구하기 위해 많은 희생을 했지. 만약 내가 당신이라면 고분고분 돌아갈 거야. 적어도 그녀
이 모든 준비를 마친 후, 수현도 나가서 그 사람들의 감시를 받고 싶지 않아 아예 변기에 앉아 갑자기 발생한 이 모든 것을 생각했다.그 사진 속의 여자는 도대체 누구일까? 그 남자의 말을 들어보면 그 사진속 여자는 누군가가 합성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한 인물인 게 틀림없었다.굳이 말하자면, 그 사람은 자신과 혈연관계가 있고, 심지어 자신의 쌍둥이 자매일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그러나 그녀는 종래로 어머니에게 자신이 쌍둥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리고 어머니의 성격으로 만약 딸을 잃었다면 그녀는 반드시 차한명과 끝장을 볼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이 일에 대해 전혀 몰랐다.수현은 곧 그때 차한명과 유담이 했던 골수 이식 검사를 떠올렸다. 그때 마침 자신은 차한명과 혈연관계가 전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이 속에 도대체 무슨 사정이 있을까? 그녀의 친아버지는 도대체 누구일까? 그 당시 자신의 엄마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하나하나의 수수께끼가 수현을 뒤덮고 있어 그녀는 아무리 생각해도 풀 수 없었다.어쩌면 돌아가서 차한명에게 물어봐야 할지도. 그러나 지금, 그녀는 나가기조차 어려웠다......수현은 자신의 앞날을 알 수 없는 처지를 생각하며 눈을 질끈 감았다.유담이 아직 집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녀는 마음이 울적했다.그녀는 돌아갈 수 있을까?......다른 한 편.침대에 누워 편안하게 잠든 유담은 악몽을 꾼 듯 평온했던 작은 얼굴에 당황스러움이 나타났고, 작은 몸도 덩달아 떨리기 시작했다.그는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꿈을 꾸었다."엄마......"유담은 엄마를 부르면서 고개를 저었고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다만 꿈속의 화면은 오히려 갈수록 그를 두려워하게 했다. 마침내 녀석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유담은 꿈에서 놀라 깨어났다. 그는 악몽을 꾸었는데, 꿈에서 또 어떤 사람이 강제로 그를 엄마와 갈라놓는 꿈이었다. 이번에는 엄마가 어디로 끌려갔고, 그는 필사적으로 그녀를 쫓아갔
유담은 문득 일이 까다로워졌다고 느꼈다.만약 엄마가 정상적으로 외출을 했다면 계속 전화를 안 받을 리가 없었다.녀석은 갑자기 자신의 악몽이 어떤 안 좋은 경고일 수도 있다는 것을 느끼고 즉시 조급해졌다.유담은 즉시 돌아가서 컴퓨터를 열어 위치를 확인하려고 했다. 다만 컴퓨터를 켜자마자 녀석은 즉시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집안의 컴퓨터는 사용한 후에 꺼진 상태에 처해야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이는 켜진 상태였다.유담은 눈살을 찌푸리고 재빨리 시스템을 켜고 작은 손으로 키보드를 빠르게 두드리며 곧 프로그램 하나를 실행하기 시작했다.정상적인 상황에 따라 몇 분만 있으면 위의 상응하는 IP 주소가 응답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프로그램이 오랫동안 실행되었지만 아무것도 없었다.유담의 안색은 갈수록 심각해졌다. 이 프로그램은 휴대폰이 위성신호가 있는 위치에 있는 한 위치를 확정하지 못할 경우가 있을 리가 없었다.전에 유담은 여러 번 사용했고, 이는 한 번도 고장난 적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아무리 해도 위치를 추적할 수 없었다.녀석은 점점 초조해졌고, 작은 손을 꼭 쥐며 심지어 앞에 있는 이 못난 컴퓨터를 한방에 때려부수려는 충동까지 생겼다.또 잠시 기다렸지만 프로그램은 여전히 반응하지 않았다. 유담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 그의 직감은 수현에게 분명히 무슨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려주었다.유담은 초조하게 방안을 왔다갔다하며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가 가장 먼저 생각한 사람이 바로 은수였다.엄마는 앞으로 은수와 아무런 관련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한 적이 있지만 이때는 그런 것들을 신경 쓸 순 없을 것 같았다…...유담은 즉시 은수에게 전화를 걸었다.은수는 회사에서 서류를 보고 있었고 그의 앞에는 그가 부른 마케팅 부문 매니저가 있었는데, 그의 카리스마에 놀라 숨도 돌릴 수 없었다. 이럴 때 누가 대표님의 미움을 산다면 절대 좋은 결과가 없을 것이다.전화벨이 울리자 은수는 눈살을 찌푸렸고, 유담인 것을 보고 그의 엄숙했던 표정이 한순간에 풀
윤찬은 은수의 표정이 매우 엄숙한 것을 보고 이 일이 긴급하다는 것을 알아 차리며 서둘러 사람을 불러 수현의 행방을 조사하기 시작했다.그러나 그도 유담과 같은 상황에 부딪혀 휴대전화를 통해 수현의 위치를 찾을 수 없었다.윤찬은 도시의 CCTV에 수현의 행적을 찍은 카메라가 있는지 찾아보라고 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렇게 되면 조사는 무척 느릴 것이다.은수는 테이블 앞에 앉아 눈빛엔 다른 사람들이 눈치채기 어려운 당황함이 스쳤다. 수현은 지금 큰 문제에 부딪친 거 같은데, 그녀는 지금...... 괜찮을까?은수는 일을 최악으로 생각하고 싶지 않았지만 어쨌든 수현을 다치게 한 그 사람을 잡기만 하면 그는 절대 그 사람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부두바다 위를 나는 듯이 달리던 보트가 마침내 멈추었다.가연은 처음으로 이런 것을 탔기에 멀미가 났지만 그녀도 어지러운 것을 신경 쓸 겨를 없이 육지에 접근하자마자 비틀거리며 뛰어내렸다.그녀를 데려다 준 남자도 그녀를 신경 쓰지 않고 몸을 돌려 가 버렸다.어차피 그들의 임무는 이 여자를 돌려보내는 것이었으니 그녀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그들과 상관이 없었다.가연은 뭍에 올라오자 즉시 사방을 둘러보았고 가까스로 한 행인을 본 그녀는 현기증을 참으며 달려갔다."죄송하지만, 내가 핸드폰을 잃어버려서요. 전화 한 통만 하게 해 주면 안 될까요?"행인은 잠시 망설이다가 그녀의 안색이 매우 나쁜 것을 보고 결국 동의했고, 가연은 얼른 감사를 표시한 다음 휴대전화를 받았다. 잠시 생각하다가 그녀는 결국 무진에게 전화를 걸었다.그녀는 자신의 능력으로는 수현을 도울 수 없어서 이 일은 은수가 나서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아쉽게도 그녀는 그 남자의 전화를 기억하지 못했기에 그저 무진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무진은 병원에 있었는데, 낯선 전화를 받고 잠시 망설이다가 받았다.연결되자 가연의 허약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육...... 무진 씨, 큰일 났어요. 수현이한테 큰일 생겼으니까 빨리 온은수
은수는 회사를 떠나 즉시 지하 주차장으로 가서 자신의 차를 찾아 타고 질주했다.도중에 남자는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았고 교통규칙을 위반했든 말든 차의 속도를 극도로 끌어올렸다.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목적지에 도착했다.은수는 차에서 내려 이곳까지 온 무진을 보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하지 않았다.두 사람은 이렇게 오랫동안 알고 지냈으니 이런 상황에 부딪히면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었고,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바로 알 수 있었다.가연은 전화를 걸은 후 아무도 주의하지 않는 구석을 찾아 은수가 오기를 기다렸는데 그 귀를 찌르는 브레이크 소리를 듣고서야 그녀는 혼수상태에서 놀라 깨어났다. 고개를 들자 은수가 오는 것을 보고 그녀는 재빨리 달려왔다."수현은 나를 구하기 위해 그 배 위의 진행되는 경매에 갔어요. 지금 그녀는 여전히 그 유람선에 있고요. 온은수 씨, 당신은 반드시 그녀를 구해내야 해요!"가연은 간단하게 사건의 경위를 은수에게 말했고, 남자는 즉시 눈살을 찌푸렸다.유람선 경매, 상품에 정상인까지 포함한다고?은수는 즉시 무언가를 의식했다. 이 경매는 완전히 일부 지하세력이 만들어낸 것으로서 적지 않은 부자들의 그런 변태적인 심리에 영합하였기에 최근 몇년간 천천히 강성해졌다.배후의 세력이 얽히고설켰기 때문에 이런 일에 관여할 사람이 전혀 없었다.수현이 이런 곳에 갔다니, 은수는 사뭇 걱정하기 시작했다.하지만 남자는 바로 진정한 다음 사람을 준비시키고는 바로 쫓아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무장한 엘리트 몇 명도 부두에 도착했고, 은수는 어두운 눈빛으로 그들을 데리고 바로 쾌속정에 올랐다.은수가 심지어 총을 준비한 것을 보고 가연도 잔뜩 긴장했다."온은수 씨, 제발 수현을 구해서 돌아와서. 제발…..."그녀는 이 모든 것이 전부 자신의 잘못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만약 그녀가 좀 조심했다면 수현은 자신을 구하기 위해 이런 위험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다.무진은 이 말을 듣고 얼른 가연을 붙잡았다. 비록 그녀의 뜻을 알지만, 이럴 때 이런
은수의 쾌속정은 쏜살같이 앞으로 달리고 있었다. 남자는 앞의 해면을 보면서 표정이 심각했다.그는 손에 든 총을 꽉 쥐었다. 뒤에 있는 몇 사람은 모두 온가네가 그동안 정성껏 양성한 엘리트들로 1대 10의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그는 수현을 무사히 구할 수 있을지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지만 단지...... 그녀가 자신이 도착하기 전에 무슨 일이 생길까 봐 두려웠다."수현아, 꼭 버티고 있어, 내가 곧 도착할 거야…..."은수는 총을 쥐고 눈빛에는 한기가 스며들었다.......수현은 화장실에서 한참 숨어 있었는데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는 이런 곳에서만 그녀는 약간의 안도감을 느낄 수 있었다.그러나 바깥의 사람들은 그녀가 원하는 대로 하지 않았다.쾅쾅쾅!"나와, 빨리 나와!"거대한 문을 부수는 소리가 들려오자 수현은 잔뜩 긴장해졌다.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몸을 떨었고, 방금 무슨 말을 하려고 할 때, 바깥의 사람은 인내심을 잃고 직접 문을 걷어찼다.키가 큰 두 남자가 들어오더니 다짜고짜 수현을 끌고 나갔다.수현은 발버둥 쳤지만 이 두 사람 앞에서 아무런 힘도 없었다. 그녀는 억지로 화장실에서 다른 방으로 끌려갔다.이 방에 들어서자 수현은 한바탕 구역질이 났다. 이곳에는 피와 기타 엉망진창인 액체가 썩어 발효한 냄새가 가득 차 있어 무척 메스꺼웠다."사람 데려왔습니다."두 남자는 이 말을 하고는 수현을 땅에 버리고 떠났다.뒤에서 문이 닫히는 소리를 듣고 수현은 소름이 돋더니 즉시 일어나 도망치려 했지만 밖에서 문이 잠기는 소리가 들렸다."내보내줘요, 너희들 뭘 하려는 거죠!"수현은 힘껏 문을 두드렸는데 이때 쉰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뭐하냐고? 내가 당신을 여기로 데려왔다고 당신이 지금 무슨 귀한 손님이라도 된 줄 알아? 좋은 대우라도 받게?"어두운 곳에서 키가 작고 얼굴에 흉터를 가진 남자가 사납게 웃으며 걸어 나왔다.그는 수현의 얼굴을 보자마자 그 혼탁한 눈동자가 갑자기 밝아졌다.앞에 있는 이 여자가 사진 속의 그녀가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