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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3화

윤찬은 은수의 표정이 매우 엄숙한 것을 보고 이 일이 긴급하다는 것을 알아 차리며 서둘러 사람을 불러 수현의 행방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도 유담과 같은 상황에 부딪혀 휴대전화를 통해 수현의 위치를 찾을 수 없었다.

윤찬은 도시의 CCTV에 수현의 행적을 찍은 카메라가 있는지 찾아보라고 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렇게 되면 조사는 무척 느릴 것이다.

은수는 테이블 앞에 앉아 눈빛엔 다른 사람들이 눈치채기 어려운 당황함이 스쳤다. 수현은 지금 큰 문제에 부딪친 거 같은데, 그녀는 지금...... 괜찮을까?

은수는 일을 최악으로 생각하고 싶지 않았지만 어쨌든 수현을 다치게 한 그 사람을 잡기만 하면 그는 절대 그 사람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

부두

바다 위를 나는 듯이 달리던 보트가 마침내 멈추었다.

가연은 처음으로 이런 것을 탔기에 멀미가 났지만 그녀도 어지러운 것을 신경 쓸 겨를 없이 육지에 접근하자마자 비틀거리며 뛰어내렸다.

그녀를 데려다 준 남자도 그녀를 신경 쓰지 않고 몸을 돌려 가 버렸다.

어차피 그들의 임무는 이 여자를 돌려보내는 것이었으니 그녀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그들과 상관이 없었다.

가연은 뭍에 올라오자 즉시 사방을 둘러보았고 가까스로 한 행인을 본 그녀는 현기증을 참으며 달려갔다.

"죄송하지만, 내가 핸드폰을 잃어버려서요. 전화 한 통만 하게 해 주면 안 될까요?"

행인은 잠시 망설이다가 그녀의 안색이 매우 나쁜 것을 보고 결국 동의했고, 가연은 얼른 감사를 표시한 다음 휴대전화를 받았다. 잠시 생각하다가 그녀는 결국 무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녀는 자신의 능력으로는 수현을 도울 수 없어서 이 일은 은수가 나서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아쉽게도 그녀는 그 남자의 전화를 기억하지 못했기에 그저 무진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무진은 병원에 있었는데, 낯선 전화를 받고 잠시 망설이다가 받았다.

연결되자 가연의 허약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육...... 무진 씨, 큰일 났어요. 수현이한테 큰일 생겼으니까 빨리 온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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