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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4화

수현은 가연의 구조 요청을 듣고 즉시 긴장했다.

"가연아, 너 도대체 왜 그래, 지금 어디에 있는 거야?"

다만, 가연이 미처 대답하기도 전에 그녀의 휴대전화는 누군가에게 빼앗겼다.

그녀를 지키고 있던 사람은 가연의 뺨을 때리더니 그녀는 중심을 잃고 쓰러졌고 얼굴은 인차 크고 벌겋게 부어올랐다.

차에서 혼수상태에 빠진 후, 가연은 깨어나자마자 자신이 이런 사람이 복잡한 곳에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방금 어떤 사람이 와서 그녀에게 말했는데, 한두식이 그녀로 빚을 갚았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곧 지하 경매장에 끌려가 경매를 진행할 것이고, 그 돈은 한두식이 진 빚을 갚는 데 쓸 것이다.

가연은 갑자기 손발이 차가워졌다. 그녀는 자신의 친아버지가 돈을 위해 뜻밖에도 이렇게 미친 짓을 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 지하 경매장은 그저 대형 인신매매 기지였다. 이곳에는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었으며 노인도 아이들도 있었지만, 모든 사람들의 표정은 마비된 듯 무덤덤했다. 그녀는 심지어 그들을 지키는 사람들이 지난번에 팔린 사람들을 토론하는 것을 들었는데, 몇 명은 변태스러운 구매자의 손에 들어가 처참하게 죽었다는 것이었다.

이런 상황은 완전히 가연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났지만, 그녀는 여전히 차분해지려고 노력했다. 어쨌든 그녀는 화물처럼 팔려갈 순 없었다.

유일하게 다행스러운 것은 그녀의 몸에 있는 휴대전화가 그녀의 몸에 딱 붙는 옷에 있어서 아무도 발견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가연은 아무도 보지 않는 구석을 찾아 수현에게 몰래 전화를 걸었지만 불행하게도 전화를 걸자마자 경매가 시작되었고, 그 간수들은 그들더러 나가라고 재촉했다.

가연은 말을 하기도 전에 다른 사람에게 밀려서 밖으로 나갔다. 자신이 그 무서운 곳으로 보내질 것을 생각하자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최선을 다해 전화에 대고 크게 구조를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

그 후 가연은 휴대전화를 빼앗겼고, 두 손은 밧줄에 묶였으며 입도 테이프에 의해 꽉 막혔다.

......

전화기 너머.

수현은 휴대전화를 쥐고 표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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