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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7화

‘뭐? 유담이가 없어졌다니?’

이 소식을 들은 수현은 머리가 하얘졌고 바로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다. 테이블 우에 놓인 많은 책과 참고 자료는 그녀의 동작으로 모두 떨어져 그녀의 발에 부딪혔지만 그녀는 아무런 감각도 없었다.

유담이에 대한 걱정은 그녀의 머리를 차지했고 수현은 평소의 냉정함을 완전히 잃었다.

비록 유담은 매우 총명한 아이이지만, 그는 결국 5살밖에 안 된 데다 또 어릴 때부터 외국에서 자랐기 때문에, 국내의 모든 것에 대해 익숙하지 않았다. 만약 그가 다른 사람에게 유괴되기라도 했다면…...

수현은 생각할수록 겁이 났고 한참 뒤 정신을 차리고 나서야 선생님에게 자신이 곧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화를 끊고 수현은 회사의 상사와 인사하고는 바로 차를 몰고 유치원을 향했다.

수현은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으며 자신이 과속하고 있다는 것을 전혀 의식하지 못했다.

유치원에 도착하자 선생님은 이미 문 앞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고 수현을 보자 선생님은 즉시 오늘 발생한 일을 말했다.

"오늘 유담이 좀 아프다고 해서 방으로 제가 돌아가서 쉬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뜻밖에도 유담이는 수업이 끝날 때까지 돌아오지 않았고 제가 가보니까 그는 아예 방에 없었어요. 저희는 유치원 곳곳을 찾아보았지만 유담이를 찾지 못했어요."

이 선생님도 20대 정도밖에 되지 않는 젊은 여자였는데 이는 처음으로 그녀가 관리한 반에서 이런 상황이 생긴 거라 그녀는 마음이 급해지며 울기 직전이었다.

만약 유담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그녀는 그의 선생님으로서 책임을 져야 했다.

수현은 그녀의 이런 모습을 보고 오히려 좀 냉정해졌고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CCTV는요? 유치원 입구에 CCTV가 있을 거 아니에요. 바로 확인하러 가요."

선생님은 재빨리 수현을 데리고 감시실로 가서 오늘의 감시 카메라 영상을 돌린 후 그들은 스크린을 주시하면서 자세히 관찰했다.

그리고 마침내 화물차가 유치원에서 물건을 옮길 때 유담이의 모습을 찾았다.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혼자 뛰쳐나가는 녀석의 뒷모습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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