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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5화

대표님이 이렇게 말하자 수현은 뒤를 돌아보니 가지 않겠다고 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수현도 억지로 입가의 말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회사 대표까지 이렇게 말했으니 그녀가 또 참가하지 않겠다고 하면 다른 사람들은 아마 그녀가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낄 것이다.

수현은 은수가 그렇게 바빴으니 반드시 참가할 수 있는 건 아닌 데다 설령 그가 가더라도 그녀를 상대할 시간이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도 너무 걱정하지 않았다.

마침 대표님이 회의가 끝났다고 선포하자 수현은 시간을 보더니 가져온 자료를 정리한 후 사무실에 놓고는 바로 유치원에 가서 유담을 데리러 갔다.

오늘의 일을 겪으면서 그녀는 반드시 일찍 가서 녀석을 데려와야만 안심할 수 있었다.

수현은 유치원에 도착했고, 차에서 내리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자기 집 아이가 하교하기를 기다리는 것을 보고 사람들 뒤에 서서 휴대전화를 보며 유담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잠시 서 있다가 유치원의 하교 종소리가 울리자 한 무리의 어린이들은 하루 종일 수업해서 가뜩이나 답답했고 종소리를 말을 듣자마자 재빨리 뛰어나왔다.

수현은 고개를 들어 안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유담은 한눈에 그녀를 보았고, 무척 기뻐하며 밖으로 뛰어나갔다. 그러나 몇 걸음만에 한 남자가 갑자기 앞으로 비집고 들어가더니 유담의 몸에 부딪혔다.

유담은 비틀거리다가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고 그 남자는 재빨리 그를 붙잡았다.

"미안해 꼬마야, 실수로 부딪혔네. 난 우리 집 아이를 찾느라 길을 보지 못했어."

말하는 사이 그 남자는 아주 빠른 속도로 무언가를 유담의 책가방에 넣었다.

유담은 눈치채지 못하고 그냥 이 남자가 다른 어린이를 데리러 온 학부모라고 생각하며 예의 바르게 대답했다.

"괜찮아요, 아저씨,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걸요."

말이 끝나자 유담은 수현을 향해 달려갔다.

수현은 그가 낯선 남자와 말을 하는 것을 보았는데, 그 사람은 왠지 그녀를 불안하게 했다.

수현은 다소 궁금해하며 물었다.

"유담아, 너 그 사람 알아?"

유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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