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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3화

가는 길에 은수는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으며 가장 빠른 속도로 달렸고, 15분도 안되어 그들은 병원에 도착했다.

은수는 즉시 수현을 데리고 의사를 찾아갔다.

의사는 수현의 상태를 검사한 후 즉시 그녀에게 약물을 주사했다.

치료를 받은 후 수현은 방금 전 마구 움직이는 상태에서 진정을 되찾았고, 원래 말도 안 될 정도로 뜨거운 체온까지 점차 내려갔다.

"그녀는 괜찮나요?"

은수가 입을 열자 목소리는 무척 쉬었다.

"제때에 병원으로 와서 별일은 없지만, 이런 약은 우리나라에서 금지된 약물이기 때문에 앞으로 절대 다시 먹어선 안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후과는 엄청 심각할 겁니다."

수현의 몸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듣자 은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침대 옆에 앉아 침대 위의 여자의 창백하고 차가운 손을 잡았다.

지금 수현은 진정제의 작용으로 아주 조용히 자고 있었다.

그러나 은수는 오늘 자신이 본 모든 것을 생각하자 가슴이 떨리기 시작했다. 만약 그가 조금이라도 늦게 갔다면, 무슨 끔찍할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그의 눈빛은 어두워졌다.

‘절대로 쉽게 이 일을 끝내지 않을 거야.’

그녀를 건드린 사람들은 모두 대가를 치러야 했다.

......

수현은 목이 불에 타는 듯한 느낌에 놀라며 눈썹을 찌푸린 채 손은 자신도 모르게 목을 만지며 그 갈증을 풀고 싶었지만 아무런 효과도 없었다.

한참 몸부림치다가 그녀는 마침내 이 괴로운 느낌 때문에 더 이상 편히 잠들 수 없었고, 눈을 번쩍 뜨며 기침을 했다.

"물, 나 물 좀…..."

수현은 목이 쉰 채로 입을 열었고 옆에서 지키고 있던 은수는 듣자마자 즉시 일어나 그녀에게 물 한 잔 따라주었다.

은수는 물의 온도가 미적지근한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조심스럽게 수현에게 먹여 주었다.

수현은 자신이 마치 방금 사막에서 나온 사람 같다고 느꼈다. 그녀는 컵을 들고 물을 벌컥벌컥 마시며 단숨에 다 마셨다.

수분이 몸에 흘러들어가자 수현은 좀 좋아졌지만 머리는 여전히 어지러웠다.

‘나…... 대체 왜 이러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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