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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3화

수현은 주차장 안의 이상한 점을 감지하지 못했고 그녀의 머릿속은 지금 온통 유담과 은수 사이의 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녀는 유담이 줄곧 총명한 아이였음을 알고 있었고 심지어 그의 지능지수는 그의 나이에 비해 너무나도 높아 가끔 그녀조차도 유담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차에 탄 후, 수현은 녀석을 안전 좌석에 똑바로 앉히며 차를 아무도 없는 공원으로 몰았다.

그러고 나서야 수현은 비로소 엄숙하게 입을 열었다.

"유담아, 온은수 씨에 대해 도대체 얼마나 알고 있는 거야? 오늘은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유담은 이 일을 얼버무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한숨을 내쉬었다.

"엄마, 그날 엄마가 그 아저씨와 다툰 거 내가 다 들었어요. 그리고 그 사람이 누군지 알아봤더니 바로 그의 이름이 온은수라는 걸 알아냈고요. 예전에 엄마가 자주 악몽을 꾸었는데, 그때 꿈속에서 불렀던 이름이 바로 이 아저씨의 이름이란 것을 기억하고 있었기에 난 그가 기필코 엄마를 괴롭혔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복수를 하려고 했어요."

수현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전에 그녀는 확실히 때때로 악몽을 꾸었는데 어린 유담이 뜻밖에도 그 일을 이렇게 똑똑히 기억할 줄은 몰랐다. 심지어 줄곧 그녀를 위해 복수까지 해주려고 하다니.

수현은 마음이 좀 괴로웠다. 그녀는 유담이처럼 어린아이가 도대체 얼마나 많은 일을 마음속에 품고 있는지 몰랐다.

"유담아......"

유담은 수현의 마음을 꿰뚫어 본 듯 자신의 가슴을 두드렸다.

"엄마, 비록 난 아직 어린아이지만 또 사나이이기 때문에, 엄마를 보호할 거예요."

수현은 가슴이 답답하면서도 짠했고 또 따뜻했다.

수현은 유담을 안으며 그의 볼에 뽀뽀를 했다.

"유담이 마음속에서 엄마는 그렇게 약한 사람이야? 걱정 마. 엄마도 이제 예전의 일을 신경 쓰지 않아. 앞으로 엄마는 반드시 우리 유담이 잘 보호할 테니까 유담이도 더 이상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고 스스로 일 벌이지 마."

수현의 말에 대해 유담은 인정하지 못했다.

"그러면 안 되죠. 당하고도 갚아주지 않는 것은 내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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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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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정
사람의 욕심은 끝이없고 범죄도 욕심에서 시작 하는거 같습니다 스토리 전개는 괜찮지만 꼭 사람이 다치거나 주인공을 망가 뜨리거나 꼭 죽여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야기일 뿐인데 왜 꼭 나쁘게만 쓰고 범죄는 밝혀지지도 않고 진실도 밝혀지게 하지 않고 답답함만 들어서 점점 읽기 싫어지려 합니다 주인공 남녀는 아이아 있어도 점점 꼬이기만하고 조카란 놈은 삼촌 애인거 뻔히 알면서 지 욕심에 숨기기만하고 이기적인 나쁜놈으로 밖에 표현이 안되네요 도와줬다고는 하지만 자기사랑 자기 잇속만 챙기는 나쁜놈 점점 읽기 싫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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