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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화

수현은 재빨리 달려가서 은서의 코에 손을 갖다 대고 그가 숨을 쉬는지 확인했다. 그가 정상적으로 호흡하는 것을 느낀 수현은 그제야 마음이 놓였다.

하지만 은서를 이대로 내버려 둬서는 안 됐기에 수현은 그의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찾아 병원에 전화를 해서 구급차를 불러올 수밖에 없었다.

이곳은 병원과 그리 멀지 않아서 곧 구급차 한 대가 아래층에 세워졌다. 의료진 몇 명은 올라와서 은서를 싣고 구급차로 데려갔다.

수현은 은서가 구급차에 들어간 것을 보고 더 이상 은수의 의심을 사지 않으려고 떠나려고 했지만 간호사가 그녀를 가로막았다.

"아가씨, 당신은 떠날 수 없어요. 이따 병원에 가서 수속을 밟아야 해서요.”

수현은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떠나지 않았다. 비록 은서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아는 사이였기에 그녀도 그를 병원에 혼자 내버려 둘 수 없었다.

수현은 구급차에 올라가 차창 밖의 풍경을 보고 멍을 때렸다.

......

은비는 은수가 떠난 후 본가에서 떠나려 하지 않으며 끊임없이 어르신에게 은수가 얼마나 날뛰고 오만한지 조금도 형수님인 자신을 안중에 두지 않는다고 고자질했다..

어르신은 그녀가 너무 귀찮아서 바로 서재로 들어갔다.

은비는 답답한 마음을 안고 집에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문에 들어서자마자 그녀는 경호원들이 모두 없어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갑자기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

"은서는?”

하인은 겁에 질린 채 나와서 그녀를 맞이했다. 은비는 무척 모질고 악독한 사람이라 그들이 은서를 이대로 밖으로 내보낸 일을 안다면 절대로 그들을 가만 놔두지 않을 것이기에 하인은 전화로 그녀에게 알리지 않았다.

그러나 경호원들은 지금까지도 은서 도련님을 데려오지 않았으니 이 일은 더 이상 숨길 수가 없었다.

“은서 도련님은...... 차수현 아가씨를 찾으러 나갔습니다. 도련님은 메스를 자신의 목에 대고 그를 내보내지 않으면 자살하겠다고 했습니다.”

은비는 은서가 수현을 찾으러 가기 위해 자신의 목숨으로 협박까지 했다는 것을 듣고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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