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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화

은수가 단호하게 말하는 것을 보고 수현은 주먹을 꽉 쥐었다.

"그렇다면 나도 분명하게 말하죠. 난 온 씨 가문의 사모님으로 되고 싶지 않고 기타 돈과 권력에도 관심이 없어요. 난 이 아이를 절대 지우지 않을 거예요.”

처음에 그녀는 이 아이가 미웠지만, 지금의 수현은 이미 아이와 감정이 생겼다.

더군다나 아이가 있어야 그녀는 친자확인으로 자신의 결백을 증명할 수 있었다.

그래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그녀는 그 누구도 자신의 아이를 다치게 하지 못하게 할 것이다.

“차수현, 좋은 말 할 때 작작하지 그래. 네가 나한테 시집온 그 순간부터 온가네 사모님의 자리는 네가 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거절할 수 있는 게 아니야!”

수현은 얼굴이 하얗게 질리며 은수의 소매를 잡았다.

"온은수 도련님, 제발 내 말 좀 들어봐요. 아이가 태어날 때까지만 기다려줘요. 당신은 친자확인을 할 수 있다고요.......”

은수는 담담하게 수현을 쳐다보았다.

"그래서 당신은 계속 이렇게 시간을 끌려고? 그리고 나중에 또 오늘 같은 일을 다시 벌리려고?”

수현의 손은 천천히 떨어졌다.

친자확인조차도 은수의 눈에는 그녀가 아이를 지키기 위해 시간을 끌며 도망가려는 핑계일 뿐이었다.

그녀는 순간 자신이 매우 우습다고 느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 목숨을 걸고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면, 또 뭐가 달라지겠는가?

어쨌든 그는 믿지 않을 텐데.

“그래서 당신은 내가 온가네 사모님의 자리에 앉아서 평생 당신한테 시달림 당하게 할 작정이에요? 유예린은 줄곧 당신과 결혼하기를 바라고 있는데, 그녀가 받아들일 수 있겠어요? 이렇게 하면 당신한테 무슨 좋은 점이 있는 거죠? 당신 미친 거 아니에요?”

은수는 핸들을 꽉 쥐었다. 그녀의 눈엔 자신의 부인이 되는 것은 엄청난 고통이었다.

만약 다른 사람들이 감히 이렇게 말한다면 은수는 바로 그 사람을 차 밖으로 차버릴 것이다.

그러나 지금 그와 마주하고 있는 사람은 차수현이었다. 그는 이 여자에게 기회만 준다면 그녀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갈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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