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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9화

유담과 유민도 온혜정을 오랫동안 보지 못했다. 그들은 그동안 수시로 외할머니가 어디로 갔는지, 왜 이렇게 오랫동안 보지 못했는지 물렀다.

그러나 수현은 그들이 걱정할까 봐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이제 온혜정이 깨어났으니 그녀도 더 이상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었다.

가연은 두 녀석을 데리고 가장 빠른 속도로 병원에 도착했다. 도착한 후, 유담과 유민은 가연을 이상하게 바라보며 물었다.

"가연 이모, 외할머니도 아프신가요, 왜 이 병원에 있는 거예요?"

가연도 어떻게 설명해야 좋을지 몰라서 얼버무릴 수밖에 없었다.

"어, 도착하면 알게 될 거야."

두 녀석은 마음속의 호기심을 억누르고 순순히 가연을 따라 꼭대기 병실로 갔는데, 들어가자마자 병상에 앉아 있는 온혜정을 보았다.

"외할머니!"

녀석들은 줄곧 온혜정의 보살핌을 받아왔기에 그녀에 대한 감정이 깊어 그녀를 보니 무척 흥분해서 달려갔다.

온혜정도 줄곧 두 녀석을 염려해왔는데 그들을 보고 전에 걱정하던 마음을 마침내 내려놓았다.

수현이 그녀를 속이기 위해 거짓말을 할까 봐 걱정했는데, 지금 두 아이가 정말 온가네에게 빼앗기지 않은 것을 보고 그녀는 마침내 안심했다.

"유담아, 유민아, 너희들 다 여기에 있으니 다행이다."

온혜정은 두 녀석을 힘껏 껴안고 기쁨을 느꼈다.

수현은 한쪽에 앉아 이 장면을 보면서 코끝이 찡했다.

애초에 어머니가 임미자와 다투러 갔을 때, 마음속으로 엄청 절망했을 것이다. 다행히 그 모든 것은 이미 지나갔다.

두 녀석은 온혜정에게 이렇게 안겼고, 자세는 별로 편하지 않았지만 모두 발버둥 치지 않았다.

잠시 후에야 유담은 고개를 들어 온혜정을 바라보았다.

"외할머니, 여기 계속 입원해 계셨어요? 왜요?"

온혜정은 그의 물음에 멍해졌고, 수현은 이 상황을 보고 무슨 말을 하려고 했지만 온혜정은 그녀를 한 번 보더니 바로 입을 열었다.

"임미자였어. 당시 너희들이 그녀에게 끌려간 후, 나는 그녀를 찾아갔는데, 결국 그녀에게 밀려 땅에 쓰러져 기절했어. 다시 깨어나니 바로 여기에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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