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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1화

은수가 떠난 후, 수현은 재빨리 온혜정의 등을 두드렸다.

"엄마, 화내지 마세요. 이제 막 나았는데, 그러다 또 다치겠어요."

온혜정은 수현을 쳐다보았다.

"나도 그에게 화를 내고 싶지 않았지만 전에 그들 집안의 사람이 너무 악랄했어. 나는 목숨을 걸어서라도 다시는 그들이 우리를 괴롭히지 않도록 할 거야."

수현은 마음이 약간 짠했다.

"그럴 리 없어요, 엄마."

말하던 중, 의사도 왔고 수현은 계속 말을 하지 않고 의사에게 와서 온혜정의 몸을 검사하라고 했다.

의사는 다시 한번 검사를 했고, 모든 것이 정상이었다.

"환자분의 병은 큰 문제가 없어요. 만약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면, 다시 전신 검사를 해서 확인할 수 있죠."

"그럼 그렇게 하죠."

수현은 검사를 많이 하면 자신도 안심할 것 같아 얼른 동의했다.

의사는 또 다른 검사를 안배했다. 온혜정은 원래 자신이 아주 멀쩡하니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하려 했다.

그러나 수현과 두 녀석의 강력한 반대에 그녀는 타협하고 의사를 따라 더욱 세밀한 검사를 받았다.

의사는 온혜정을 데리고 검사실에 들어가 일부 검사 항목을 그녀에게 제시했고, 온혜정은 그 리스트를 들고 보더니 아래에 은수의 이름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문득 눈살을 찌푸렸다.

"여기에 어떻게 온은수의 이름이 있는 거죠?"

"환자분이 고급 병실에서 치료를 받는 것은 도련님께서 안배한 것이고, 입원비도 도련님께서 낸 거예요."

의사는 방금 은수가 쓸쓸하게 떠나는 모습을 떠올리며 특별히 언급했다.

온혜정이 이 사실을 알았다면 은수에 대한 태도도 바뀔지 모른다.

온혜정은 확실히 안색이 변했지만 그에 대해 고마운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매우 분노했다.

‘온은수는 지금 뭐하자는 거지? 날 불쌍히 여기는 건가?’

그리고 수현은 또 어떻게 이렇게 자연스럽게 원수의 이른바 은혜를 받을 수 있는 거지?

온혜정은 그 리스트를 쥐고 나갔다. 수현은 입구에서 그녀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온혜정이 나오는 것을 보고 얼른 일어섰다.

"엄마, 의사 선생님은 뭐라셔요?"

"너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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