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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2화

고요하고 깊은 밤, 모든 것은 어둠 속에 잠들었다.

이때 검은 그림자가 갑자기 나타나더니 재빨리 한 건물 속으로 사라졌다.

전에 얻은 주소에 따라 남자는 무척 날렵하게 창문에서 방 안으로 기어올랐다.

오늘 그의 임무는 한 여자를 암살하고 현장을 불의의 사고로 위장하는 것이다.

이런 일은 매우 번거로워서 그도 사실 하길 원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사람이 준 가격이 정말 너무 높아서 결국 그는 마음속의 탐욕을 참지 못하고 손을 댔다.

이 한 건만 하면 그는 오래 쉴 수 있었고, 어쩌면 직접 손을 씻고 일반인의 생활로 돌아가는 것도 나쁘진 않았다.

남자가 생각하면서 소리 없이 방 안으로 잠입해 문을 열고 계획을 어떻게 실행할지 생각하던 중, 차가운 총이 그의 이마에 닿았다.......

킬러는 깜짝 놀랐고, 곧 그는 자신이 매복에 걸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총을 쏜다면, 아무리 좋은 솜씨가 있어도 헛수고였다. 사태를 파악하는 자만이 똑똑하다고, 그는 즉시 두 손을 높이 들었다.

"총 쏘지 마요. 당신들이 무엇을 하든 나는 협조할게요. 나는 아직 죽고 싶지 않아요."

그가 완강하게 저항할 의사가 없는 것을 보고 윤찬은 눈빛이 어두워졌다. 이 사람은 오히려 눈치가 빨라서 자신에게 큰 번거로움을 주지 않았다.

뒤에 있는 사람에게 눈짓을 하자, 바로 누군가가 가서 킬러의 두 손을 묶었고, 그의 몸을 수색하기 시작했으며, 핸드폰 한 대와 총 한 자루, 그리고 환각제를 찾았다.

"누가 보냈지?"

"난 종래로 고용주의 신분을 묻지 않아요. 단지 돈에만 신경을 쓰거든요."

킬러가 사실대로 대답했다. 그는 정말 누가 자신을 고용했는지 몰랐다. 결국 그는 돈을 받을 수 있는지에만 신경 썼을 뿐, 누구를 위해 일을 처리했는지는 신경 쓰지 않았다.

윤찬은 남자의 휴대전화를 가져와 위의 기록을 살펴보았다. 남자는 매우 신중했고 안의 모든 기록은 삭제되었다.

"그럼 나머지 돈은 어떻게 받는 거지?"

"그녀는 일이 성사되면 사진과 영상을 증거로 가지고 그녀를 찾으러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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