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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2화

은수는 한동안 갈피를 잡지 못했다. 그는 자신이 또 어떻게 수현을 건드렸는지 몰랐다.

수현은 두 녀석을 바라보았다.

"너희들 먼저 돌아가서 씻어. 엄마가 곧 갈게."

두 녀석은 수현의 엄숙한 모습을 보자 감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비록 엄마는 평소에 무척 온화하지만, 그녀가 화를 내기 시작하면, 그들은 누구도 감히 대들지 못했다.

두 녀석이 먼저 방으로 돌아가자, 수현은 그제야 고개를 들어 은수를 바라보았고 눈빛에는 온통 심문과 조롱이 가득했다.

"나는 단지 당신에게 묻고 싶은 게 있어요. 당신이 우리를 여기에 데리고 온 것은 단순히 나를 데리고 와서 병을 치료하려고 하는 게 아니죠?"

은수는 멍해졌다. 수현은 도대체 무엇을 알았는가.

"나는 확실히 다른 계획이 있어. 하지만……."

은수는 남은 말을 미처 다 하기도 전에 수현은 그의 얼굴을 세게 때렸다.

수현의 동작은 빠르고 독해서 은수에게 반응할 시간을 전혀 주지 않았다. 그래서 남자는 피하지 않고 단단히 맞았고 잘생긴 얼굴은 한쪽으로 빗나갔다.

"나는 또 그렇게 많은 일을 겪었으니 당신은 적어도 약간의 반성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당신이 여전히 그 꼴일 줄은 몰랐네요. 당신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온가네 그 사람들을 위해서, 당신은 유담과 유민의 의사를 전혀 개의치 않다니. 당신에게 말하지만, 절대로 당신 마음대로 되지 못할 거예요. 우리는 내일 귀국할 것이고, 나는 죽더라도 당신이 그들을 당신 그 부모님에게 키우게 하지 않을 거예요!"

은수는 원래 영문을 몰랐는데 갑자기 뺨을 맞으니 화가 나기도 했지만 수현의 이 말을 듣자마자 그 속에 오해가 생겼음을 깨달았다.

수현은 은수를 때린 다음 몸을 돌려 가려고 했다. 남자는 아주 빠르게 그녀의 손목을 덥석 잡았다.

"당신은 말을 이렇게 많이 했는데 왜 나의 설명을 들을 수 없는 거야?"

"난 당신의 변명을 듣고 싶지 않으니, 이 손 놔요!"

수현은 발버둥 쳤고 보기 좋든 안 좋든 한가한 손으로 은수의 몸을 마구 때렸고 다리도 줄곧 앞의 남자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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