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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2화

뭇 사람들의 북적꺼리는 소리에도 차수현은 아무렇지도 않은듯 온은수의 뒤를 따랐다.

비행기에서 내리기전부터 온은수는 사람들을 시켜 비행기장앞에 대기하도록 지시했다. 문을 나서니 기사 아저씨가 온은수 손에 들려있던 짐을 받아안았다.

“아직 시간 있으니까 호텔에 짐 풀고 가자.”

온은수의 말에 차수현이 머리를 끄덕였다.

호텔 체크인을 마치자 자고 있던 유민이도 눈를 떴다. 생소한 환경에 갸우뚱하며 유민이가 물었다.

“엄마, 여긴 어디야?”

“우리 이미 도착했어, 아직도 졸려? 졸리면 계속 여기서 자도 돼.”

차수현은 유민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차수현은 잠이 덜 깬 유민이가 귀엽기만 했다. 유민이는 또래 아이들보다 성숙한 편이라 아이 같을때가 아주 적었다.

“아니야, 나 엄마랑 같이 갈래.”

유민이는 엄마가 자기를 버려두고 가버릴가봐 두려웠다.

“그래, 그럼 엄마랑 같이 가자.”

차수현은 아이가 자신의 옆에 꼭 붙어있는것보다 모르는 사람한테 납치당하는게 더 무서웠다.

“그럼 얼른 일어나야지, 이렇게 게으르면 어떡해.”

차수현이 유민이를 보며 말했다.

엄마이니까 용서하는거지 다른 사람이었으면 어림도 없었다.

“알겠어.”

유민이가 일어나서 앉았다. 유민이는 그제야 자신이 호텔에 있음을 발견했다. 말이 호텔이지 스위트룸에 가까웠다.

호텔 방에서 도시의 아름다움이 한 눈에 들어왔다.

“여기 진짜 높아, 여기 너무 아름다운데?”

유민이가 창가쪽으로 다가가며 말했다. 유담이는 유민이의 말에 트집을 잡으려고 하다가 창밖의 아름다운 경치에 놀라 멍하니 서있었다.

온은수는 두 아이의 감탄에 웃음꽃을 띄웠다.

두 아이가 좋아한다면 온은수는 더 많은 돈을 써도 아깝지가 않았다.

차수현은 그제야 이 방에 온은수도 있다는것을 알아차리고 긴장해하며 온은수를 바라보았다.

“오늘 밤은 어디서 지낼건데?

온은수는 차수현이 자기가 이 방에 눌러앉을가봐 긴장해하는 모습이 귀여워 피씩 웃었다. 온은수는 이 층 전체를 이미 빌려놨었기에 어디에서 지내는건 문제가 아니었다.

“나 맞은켠 방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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