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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3화

온은수도 시간을 보더니 머리를 끄덕였다.

“그럼 지금 준비해서 나가자.”

온은수는 차수현이 여기에 있으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병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걸 눈으로 볼수 있으니 차수현도 투병할수 용기를 얻을수 있다고 생각했다.

두 아이도 차수현의 손을 잡고 따라나섰다.

연구실에 도착하자 전문가들이 차수현과 간단한 얘기를 나누고는 채혈준비를 하라고 말했다.

차수현은 어안이 벙벙했다. 여기에 있는 전문가들은 국적도 나름 다 달랐기에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온은수가 곁에서 번역하고 있었지만 의학적용어를 알아들을리가 없었다.

현재 차은수가 할수 있는건 자신이 알고 있는 상황을 얘기하고 결과를 기다리는것이었다.

차수현은 여기로 오기만 하면 병이 싹 가실줄 알았지만 그게 아니었다.

하지만 하는데까지 해보려는 마음에 차수현은 실망한 내색을 내지 않았다.

차수현은 오후시간을 여기에서 보냈다. 전문가는 소식 있으면 전해줄테니 이젠 집에 돌아가도 된다고 했다.

차수현도 여기 있어보았자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여기에는 사방에 정밀기계들이 놓여있었기에 자칫 깨기라도 하면 아주 큰 사단이 날것 같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차수현은 두 아이가 연구실에 도착하면 곯아떨어질거라 생각했지만 정 반대였다. 두 아이는 마치 박물관이라도 온것마냥 의외로 이 기계들한테 흥미를 보였다.

“가자, 얼른.”

차수현이 불러서야 아이들은 발길을 뗐다.

“알겠어, 엄마.”

차수현이 물었다.

“그게 그렇게 재미있어? 위에 써 있는 글 알아볼수 있어?”

병에 써있던 글씨는 다 영어이기도 하고 전문용어였기에 차수현도 알아보기가 힘들었다.

“모르는게 많아, 하지만 번역기 돌리면 돼.”

유담이가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했다. 유민이도 같이 머리를 끄덕였다.

차수현은 이 꼬맹이들이 언젠간 자신을 뛰어넘을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모르는게 있으면 너희들한테 물어야겠네.”

차수현이 웃으며 두 아이의 손을 잡았다.

“그럼 난 커서 저 사람들처럼 의사가 될래. 다른 사람들이 고치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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