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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7화

유담이가 이렇게 자신을 배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평소에도 그는 예의를 지켰지만 그에게 몸은 어떤지 물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어르신은 정신을 차리며 뜻밖에도 유담이 이렇게 떠나는 것을 아쉬워했다.

"콜록콜록, 나는 여전히 좀 아픈데. 꼬마야, 넌 나를 부축하여 저쪽에 좀 앉을 수 없을까?"

어르신도 어렵게 얻은 이 기회를 소중히 여겼기 때문에 구실을 찾아 유담이 그를 부축하여 잠시 한쪽에 앉게 했다.

유담은 잠시 망설였다. 시간이 오래 지나면 수현은 조급할 것이고, 그러나 이 사람을 한쪽에 내팽개치기엔 또 좀 미안했다.

유담은 할아버지가 말씀하신 위치를 보고 그리 멀지 않은 것 같아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말이 끝나자 그는 어르신을 부축하여 걸어갔다. 어르신은 방금 넘어졌지만 아주 심하게 다치지 않았다. 그는 평소에 늘 신체를 단련했는데 몸은 줄곧 정정했다.

이렇게 유담은 어르신을 부축하여 의자 앞에 가서 그를 앉혔다.

어르신이 자리에 앉은 후, 유담은 떠나려 했다. 그는 재빨리 유담의 손을 잡았다.

"꼬마야, 네가 나를 이렇게 도와줬는데 내가 너에게 맛있는 거 사줄게. 넌 뭐 먹고 싶니?"

말하면서 메뉴 하나를 건네주었다.

이 유람선에는 모든 사람에게 제공되는 뷔페 외에도 더욱 고급스러운 수요가 있는 손님들을 위해 주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자연히 위의 식재료는 더욱 비싸고 희소하며 가격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유담은 비록 게걸스럽지만 이런 음식에 식탐을 부릴 정도는 아니었다. 그는 오히려 이 할아버지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생각하다 그는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엄마는 애가 탈 것이다.

"아니에요, 할아버지, 우리 엄마는 아직 나 기다리고 있으니 할아버지도 천천히 드세요. 그래도 불편하면 가족들에게 의사한테 데려가라고 하시고요."

말이 끝나자 유담은 쏜살같이 도망쳤고 더는 어르신에게 만류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어린 녀석의 뒷모습이 눈앞에서 사라지는 것을 보고 어르신은 실의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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