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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9화

수현은 잠시 놀란 뒤 곧바로 두 녀석의 손을 잡았는데 이는 거의 본능적인 반응이었다.

수현은 어르신이 이곳에 나타난 이유가 무엇인지 몰랐지만, 그가 일부러 유담에게 접근하는 것을 보고, 또 아이를 빼앗으려고 온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설마 은수가 그녀를 데리고 여기에 온 것도 그녀를 진찰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단지 이 기회를 틈타 두 아이를 그의 부모에게 보내려고 한 것일까?

여기까지 생각하자 수현의 안색은 매우 보기 흉했다. 그녀의 긴장된 감정도 두 녀석을 옮겨, 그들도 일부 불쾌한 기억을 기억한 듯, 수현의 허벅지를 안고 매우 방비하게 어르신을 바라보았다.

어르신은 이 장면을 보고 자연히 불편했다. 그는 단지 자신의 손자를 보러 오고 싶었을 뿐, 그들을 잡아먹으려는 게 아니었다. 그들이 이렇게 항거하는 모습을 보고, 심지어 방금 자신보다 낯선 사람과 더 친한 것을 보고 그는 참지 못하고 한숨을 쉬었다.

"수...... 수현아……."

어르신은 망설이다 수현을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몰랐다. 그들 사이는 정말 낯설기 짝이 없었다.

"난 아무런 악의도 없으니 이렇게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네."

"그래요?" 수현은 오히려 아이러니하다고 느꼈다. 온가네 사람들에게 있어 그들이 무엇을 하든 악의가 없었다.

아이를 빼앗는 것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이고, 엄마를 넘어뜨려 혼수상태에 빠지게 하는 것도 일시적인 실수일 뿐, 고의가 아니었으며 다른 사람에게 아무리 큰 상처를 입혔어도 그들은 항상 이렇게 얼렁뚱땅 넘어가려 했다.

그러나 수현은 다시 이런 불공평한 대우를 강요당하고 싶지 않았다.

"우리도 더 이상 할 말이 없는 것 같은데요, 먼저 가볼게요."

수현은 두 녀석의 손을 잡고 떠날 준비를 했다. 어르신은 이 상황을 보고 얼른 막았다. 기왕 발견된 이상 마침 그도 수현과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수현은 비록 가고 싶었지만 유람선은 적어도 한 시간 뒤 해안에 닿을 수 있고, 그녀도 갈 수 없었다.

게다가 경호원은 어르신은 알아본 후에도 감히 경거망동하지 못했다. 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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