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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9화

유담은 생각하다 걱정을 금치 못했다. 지금은 그저 은수가 나쁜 사람에게 속지 않기를 바랄 수밖에 없었다…....

......

다른 한편.

어르신도 마침내 성 쪽에 도착했다.

윤찬의 인솔이 있었으니 자연히 무척 순조로웠다.

도착한 후, 하인은 은수가 수현의 방에 다녀온 후 자신을 가둬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어르신은 내심 한숨을 쉬었다. 이런 일이 벌어졌으니 어느 남자가 견딜 수 있겠는가.......

하필이면 은수는 또 그 차수현을 깊이 사랑하고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도 이때 그녀를 처리하려 하지 않고 여전히 여기에 남겨두지 않았을 것이다.

"너희들은 그를 잘 봐. 다른 일은 내가 처리하마."

어르신은 한숨을 쉬었다. 원래 그는 은수의 감정에 더 이상 관여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지금 이런 상황에서 그는 나쁜 사람이 될 수밖에 없었다. 차수현이라는 여자는 결국 좋은 신붓감이 아니었고, 사업상에 은수에게 어떤 도움도 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자신의 몸을 잘 지켜 은수에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조차 할 수 없었다.

만약 그녀를 계속 남긴다면, 후환이 끝이 없을 것이고, 은수도 남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어르신이 나선다고 하자 윤찬은 자연히 두손 두발을 들어 지지했다. 한 편으로는 연설 때문이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도 은수가 더 이상 진흙탕에 깊이 빠지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윤찬은 수현을 다시 지하실로 데려가 은택과 함께 어르신이 처치하기를 기다리게 했다.

지하실에 들어서자 고약한 냄새가 피비린내와 뒤섞여 어르신은 눈살을 찌푸렸다.

초라한 두 사람을 바라보다 그의 시선은 결국 은택의 얼굴에 멈췄다.

이 얼굴은 정말 은서와 약간 비슷했다.

줄곧 온화하고 부드러웠던 은서가 이미 세상을 떠났고 생각하니 손자를 잃은 아픔이 다시 엄습하여 어르신은 목에 살짝 멨다.

"너희들이 한 일은 정말 너무나도 파렴치해서 원래 이렇게 쉽게 너희들 용서해서는 안 됐지만, 네 아버지가 널 위해 무릎을 꿇고 사정했고, 또한 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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