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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화

“어머니?”

시언은 확신하지 못하고 물었다.

난 입을 열 수 없었지만, 눈물을 머금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어머니, 대체 누가 어머니를 이렇게 만든 겁니까?”

시언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고, 일시에 어찌 할 바를 몰랐다.

잠시 후, 그는 멈칫하더니 그제야 윤수민이 말한 ‘불여우’가 바로 나란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시언은 바로 진정을 되찾더니, 메스를 들고 말했다.

“어머니, 걱정하지 마세요. 아무 일도 없으실 겁니다. 제가 어머니를 구할 겁니다.”

말하면서 시언은 내 상처를 검사하기 시작했는데, 그럴수록 그는 더욱 충격에 휩싸였다.

“어머니, 이게 전부 윤수민이 한 짓입니까? 질을 봉합한 것도요?”

시언이 떨리는 목소리로 묻자, 난 눈을 감으며 침묵했다.

내가 묵인하자, 시언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는 몇 번이나 참지 못하고 윤수민을 찾으러 가려고 했지만, 장 교수님이 그를 막았다.

“지금 네 어머니를 위해 수술하는 게 가장 중요해.”

내 불쌍한 큰아들, 효자였지만, 지금 이런 어머니를 마주하니, 더 이상 이성을 유지할 수가 없었다. 그것도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 때문에.

마취제에 난 서서히 잠들었다.

다시 깨어났을 때, 난 이미 병실에 누워있었다.

시언은 안색이 어두웠고, 다크서클까지 생겨 많이 초췌해 보였다.

내가 눈을 뜬 것을 보고, 그는 바로 일어나서 내 상태를 물었다.

그러나 난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머니, 도언이는 어디에 있는 거죠?”

시언은 목소리가 떨렸지만, 여전히 기대를 하고 있었다.

난 마침내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도언이? 도언이가 또 누구니?”

시언은 바닥에 털썩 주저앉으며 억지로 웃음을 지었다.

“어머니, 지금 무슨 농담을 하시는 겁니까? 제 동생 정도언, 이제 곧 7살이 될 도언이요. 제가 생일 선물로 특별히 도언이를 위해 트랜스포머 모형까지 샀는데. 그런데 지금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이때 경호원들이 윤수민을 끌고 들어왔다. 그녀는 아직도 날뛰고 있었다.

“당신들 내가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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