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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6화

그녀는 책상 위에 장부를 올려놓고 이율을 바라보았다. “결정했어요, 가게를 두 곳 더 가질 거예요.”

 이율은 어리둥절해했다. “Soul 주얼리를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만드시려는 건가요?”

 강성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전국 체인화 시킬 거예요. 훗날 Soul 주얼리가 국내에 자리 잡으면, 해외로도 진출하겠죠.”

 처음 강성연의 생각은 Soul 주얼리를 주얼리 업계 톱클래스로 만들어 글로벌화 시키겠다는 것이었다. 현재 그녀는 생각을 바꾸었다. Soul 주얼리를 글로벌화 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soul 브랜드까지 글로벌 주얼리 업계에 진출시키는 것이다.

 이율은 웃으며 말했다. “성공할 거라고 믿어요.” 그녀 역시 스스로에게 응원을 건넸다. “저도 Soul에 머물며 저희 브랜드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하겠어요. 앞으로 더 이상 작은 브랜드 회사라고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요.”

 강성연은 피식 웃으며 고마워했다. “왜 반크 아저씨가 이율 씨를 조수로 뽑았는지 알 것 같네요. 모든 사람이 이율 씨처럼 활기차면 좋겠어요.”

 이율은 민망한지 머리를 긁적이며 웃었다.

 점심, 강성연은 남여진 부인과 한식당에서 차를 마시며 부인에게 자신의 생각을 모두 털어놓았다.

 남여진 부인은 얘기를 듣다가 웃었다. “Soul 주얼리가 드디어 빛을 발하는구나. 난 네가 약속을 잊은줄 알았잖니.”

 강성연은 멋쩍게 웃었다. “제가 그걸 어떻게 잊겠어요, 그때 할머니께 Soul 주얼리를 최고 수준으로 만들어 글로벌화 시키겠다고 약속했잖아요. 3년 전 그런 일이 없었으면 지금쯤 이뤘을 거예요.”

 남여진 부인은 찻잔을 내려놓았다. “그런 야망과 신념이 있는 건 아주 좋은 일이다. 할머니도 너를 좋게 보고 있어, 하지만…”

 남여진 부인은 잠시 멈칫하다 말했다. “주얼리 산업을 키우려면 디자이너 한 명만으로는 부족해. 동일하고 단조로운 디자인 컨셉으로는 하나의 브랜드, 하나의 주얼리 브랜드를 만들 수 없어. 10개의 디자인 컨셉이 모두 다르고 스타일도 다양해야 해.”

 “많은 고객들이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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