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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2화

강성연은 웃었다.

연희정은 감개하며 말했다.

“두 사람 3년 전에 약혼해서 최대한 빨리 결혼시킬 생각이었어. 그런데 육예찬 그놈이 아영에게 마음이 없을까 걱정돼서 못 했어. 이제 두 사람 3년 동안 감정도 키웠을 텐데 이제는 결혼도 고려해야지.”

연희정은 강성연을 보며 말했다.

“걔들이랑 같이할 생각이면 내년에 해. 두 커플이 같이 결혼식을 하면 굉장히 떠들썩할 거야.”

강성연은 웃었다.

“어쩌면 세 커플일지도 몰라요.”

연희정은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데 바로 그때 라민희에게서 전화가 와서 전화를 받았다.

“민희야?”

라민희가 무슨 얘기를 한 건지 연희정은 흠칫하며 놀란 표정을 지어 보였다.

“사실이야?”

두 사람은 1분 정도 통화했고 연희정은 전화를 끊고 말했다.

“구씨 집안에도 좋은 일이 생기려나 보네. 구천광 걔가 여자친구가 생겼대.”

강성연은 찻잔을 들었다.

“상대는 김아린 씨겠죠.”

“그걸 네가 어떻게 알아?”

연희정은 의아했다.

강성연은 미소를 지었다.

“저랑 아영이는 일찌감치 알고 있었어요.”

“어쩐지.”

연희정은 호탕하게 웃었다.

“네가 조금 전에 세 커플이라고 한 게 이것 때문이었구나. 정말 떠들썩하겠네. 세 커플의 결혼 축하주를 한자리에서 마시겠네.”

강성연은 연희정과 식사를 마친 뒤 레스토랑에서 나왔다. 강성연은 연희정과 인사를 나눈 뒤 그녀의 차가 떠나는 모습을 배웅했다.

강성연은 자신의 차로 걸어갔다. 고개를 돌리니 다른 지역 번호판의 차가 멀지 않은 곳에 멈춰 서 있었다. 다른 지역의 번호판은 서울에서 보기 드문 것이라 몇 번이나 쳐다봤다.

차 안에서 여자 한 명이 내렸다. 그 여자는 파티에서 본 적 있는 사람이었는데 한재욱의 파트너였던 나유였다.

나유는 강성연을 알아본 건지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강성연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우연이네요.”

강성연은 미소로 화답했다.

“그러게요. 우연이네요. 나유 씨는 식사하러 레스토랑에 오신 건가요?”

“네.”

나유는 웃으며 말했다.

“재욱 씨가 이 레스토랑 음식이 맛있다고 해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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