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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0화

반크 아저씨가 말하고 싶지 않아 하자 강성연도 굳이 대답을 강요하지 않았다. 그녀는 책상 위에 있는 기획안을 그에게 건넸다.

“명승희와 남시후 두 사람의 광고 효과가 아주 좋았어요. 그래서 soul 주얼리 커플 템도 최근 인기가 많은 커플로 광고로 찍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반크가 기획안을 꼼꼼히 살피고 물었다.

“인기가 많은 커플?”

강성연이 싱긋 웃어 보였다.

“가짜 커플도 영업수단의 일부분이죠. 인기가 많은 커플들이 soul 주얼리 커플 템을 하면 팬들도 만족하고 soul 주얼리의 홍보에도 좋은 효과를 불러올 거예요.”

“아이디어가 좋아.”

반크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가 갑자기 무언가 생각난듯했다.

“그러나 지금 인기 있는 커플은 없는걸.”

“얼마 전에는 있었잖아요?”

“얼마 전에?”

반크가 머리를 갸웃거렸다.

강성연은 쑥쓰러운 표정을 지었다.

“구천광과 반지훈 커플이 인기 있었잖아요.”

강성연은 예전부터 계획하고 있었다.

“....”

자신의 남편과 구천광?

성연이가 이런 걸 좋아했나?

영황 엔터테인먼트.

“soul 주얼리 커플 템 광고를 찍으라고요?”

구천광은 손에 쥐고 있던 대본을 보다가 고개를 들어 제인을 쳐다보았다.

제인은 어색한 웃음만 짓고 있었다.

“강성연 아가씨가 직접 캐스팅했습니다.”

그녀는 강성연 아가씨가 반지훈 대표님&구천광 커플을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차마 말하지 못했다.

구천광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최근 모델을 포함한 홍보 활동을 많이 줄였고 대형 사극 한 편만 받았다. 심지어 처음 도전해 보는 장군 배역을 스스로 선택했으며 다른 현대 작품은 모두 거절했다.

서른이 넘은 지금, 그는 더 이상 어린 배역에 출연하고 싶지 않았고 젊은 남자배우들에게도 기회를 주고 싶었다.

제인이 조심스럽게 그를 쳐다보았다.

“강성연 아가씨는 꼭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요.”

구천광은 눈을 가늘게 뜨고 물었다.

“커플 템은 커플 촬영이 필요하잖아요. 상대가 누구죠?”

제인은 입술을 꼭 깨물며 눈을 내리깔더니 억지로 입을 열었다.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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