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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화

어쨌든 강씨 집안의 두 딸을, 그는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명이 돌아올테고, 두 명을 동시에 가질 것이다!

  강미현은 잠시 반항한 후 약효가 나타나는 것을 느꼈다. 몸이 약해져 움직일 수 없어 그에게 기댈 수 밖에 없었다. 임현의는 그녀를 쓰러뜨렸다. "이리 와, 애기야"

  ......

  화장실.

  변기 앞에 무릎을 꿇고 목을 매고 과즙을 토해낸 강미연은 벽에 손을 얹고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빌어먹을, 두 잔 다 투약했잖아!"

  임현의가 나만 때린게 아니라 강미현까지 잡을 생각인거 같다.

   허, 강미현이 그녀를 해치려 해도, 그녀는 순순히 당하지 않을 것이다. 그녀가 나쁜 결과를 스스로 자초한것을 내버려 둘것이다!

  강성연은 세수를 하고 의식을 차린 다음 서둘러 이 전쟁터를 떠났다.

  강성연은 길가에서 차를 잡으려 했지만 지나가는 택시는 모두 손님을 태웠다.

머리가 점점 어지러워졌다.

그녀는 아예 길가에 쭈그리고 앉았다.

  희승은 차를 몰고 들어가다가 길가에 쪼그리고 앉아 손을 흔드는 모습이 낯익어 자세히 보니:“저기 성연씨 아닙니까?”

  반지훈은 흘낏 보더니, 눈을 내리깔았다:“차 세워.”

  희승은 차를 길가에 세웠고, 반지훈은 차에서 내려 성큼성큼 강성연에게 다가갔다.

  이 여자 술 취한 거 아니야?

  “성연.”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자 강성연은 황홀한 듯 고개를 들어 그를 빤히 쳐다보았다.

   뺨이 빨갛게 달아오른 탓인지 술에 취한 듯한 그녀의 모습에 반지훈은 두 번 꿀꺽 침을 삼키고 그녀를 땅바닥에서 일으켜 세웠다. “여기서 뭐 하는 거야, 위험한 거 몰라?”

   어떤 남자가 술 취한 여자가 길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걸 보고도, 거기다 그녀처럼 이 모양이라면, 누가 참을 수 있을까?

  강성연은 열심히 머리를 흔들며 그의 손을 뿌리쳤다. “가까이 오지 마세요, 저 신경쓰지 마세요.”

그녀는 고개를 돌려 떠나려 했고, 반지훈은 그녀를 다시 데려왔다. 강성연은 이번에는 똑바로 서 있지 못하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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