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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화

이 남자 뭐야?

그는 차문을 연 후 명령조로 말했다.

"당신과 도리를 따지고 싶지 않아. 타."

강성연은 실소했다. 그녀는 억지를 부리는 여자는 보아도 억지를 부리는 남자는 본 적이 없었다!

그녀는 굳은 얼굴로 차에 올라탔다.

그가 주소를 묻자 강성연은 잠시 머뭇거리며 생각하다가 이렇게 말했다.

"강해거리 십자골목에서 내려주면 되요."

그녀는 그가 집 앞까지 배웅하게 할 수 없었다.

반지훈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강해거리, 해변가 별장이 있는 곳이 아닌가?

반지훈은 정말 강해거리 십자골목에서 차를 세웠다. 강성연은 차에서 내린 후 덤덤하게 인사만 건네고 떠났다.

반지훈은 바로 떠나지 않고 그녀가 걸어가는 방향을 계속 지켜보았다.

그곳은 해변가 별장이 있는 아파트가 확실했다!

아파트에 들어간 강성연은 이상한 기분이 들어 곧장 집에 들어가지 않고 계속 안으로 걸어갔다.

반지훈은 차를 아파트 밖으로 몰았다. 그녀가 계속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본 그의 표정은 조금 긴장해 보였다.

보아하니 그가 정말 달리 생각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강성연이 그 두 아이와 같은 아파트에 살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반지훈의 차가 떠난 뒤에서야 강성연은 골목 뒤에서 나왔다.

저 사람 정말 내가 어디에서 사는지 보려고 했던 거야?

강성연은 집으로 들어갔다.

"돌아왔어."

강해신은 입에 손가락을 대면서 옆 소파에서 잠든 유이를 바라 보았다.

"엄마, 유이는 갓 잠들었어요."

강성연은 소파 앞에 가서 잠든 유이를 안고 방에 들어갔다.

그녀는 유이에게 이불을 덮어준 뒤에서야 방에서 나왔다. 강시언이 김이 몰 몰 나는 국수 한 그릇을 밥상 위에 놓자 강성연은 웃으면서 말했다.

"우리 첫째가 고생하네."

강해신은 의자 위에 앉아 두 손으로 턱을 괴었다.

"엄마, 양엄마와 함께 간 파티가 재미있었어요?"

강시언은 혀를 차며 말했다.

"파티에 뭐 재미있는 것이 있겠어? 모두 상류층 사람에게 아부나 하는 사람들이겠지."

강성연은 고개를 들고 그를 보았다.

"그런 말은 누구에게서 배운 거야?"

"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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