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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화

"오빠."

송아영이 그를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강성연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녀는 송아영의 고모가 구 대표의 부인, 즉 구천광의 어머니임을 알고 있었다.

"오랜만이야, 송아영. 이 아가씨는 너의 친구니?"

송아영은 그녀의 팔짱을 꼈다.

"저의 절친이에요!"

"넌 왜 왔어?"

반지훈이 귀찮다는 눈빛으로 구천광을 바라 보자 구천광은 미소를 지었다.

"당연히 이 아가씨를 소개 받으려고 왔지."

그는 강성연을 가리켰다.

강성연은 구천광이 자신을 안다고 하자 조금 의아하게 생각했다.

반지훈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눈빛이 조금 어두워졌다.

구천광은 반지훈을 거들떠보지 않고 강성연에게 다가가더니 매너 있게 요청을 보냈다.

"제가 당신과 첫 번째 댄스를 춰도 될까요?"

송아영은 눈이 밝아졌고 속으로 기뻐했다.

사촌 오빠는 정말 보는 눈이 있어!

강성연은 멍하니 있다가 주위 여자들의 죽일 듯한 눈빛을 느꼈다. 만약 구천광과 첫 번째 댄스를 춘다면 주위 여자들과 팬들이 그녀를 죽이려고 할 것이다.

송아영이 뒤에서 그녀를 밀었다.

강성연은 그렇게 "무참하게" 구천광 앞까지 밀려나갔다.

구천광은 송아영과 눈을 맞춘 후 빙긋 웃었다. 역시 동생이 최고네.

강성연은 고개를 돌리고 그녀를 노려보았다. 정말 친구를 팔아먹는 일에는 일등이야!

구천광이 강성연의 손을 잡고 떠나려고 할 때 다른 누군가가 그녀의 다른 손을 잡는 것이었다.

강성연이 의아한 얼굴로 돌아보니 글쎄 반지훈이었다!

송아영의 표정은 매우 흥미진진해 보였고 좋은 구경거리라도 생긴 듯하였다.

또한 주위의 사람들도 이 상황을 발견하고 낮게 수근대기 시작했다.

원래 조용히 있으려고 했던 강성연은 순간 파티장에서 가장 사람들의 눈길을 끌게 되었다. 서울에서 거물급인 남자 두 명이 모두 자신의 손을 잡고 있었다. 그녀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

구천광이 콧방귀를 뀌었다.

"반지훈, 나와 뺏을 생각은 아니겠지?"

반지훈의 표정은 여전했다.

"너와 강성연이 첫 번째 춤을 추는 건 적합하지 않을 것 같군."

구천광은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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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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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희
이곳에서 책한권을 보려면 도대체 얼마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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