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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화

반크는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너의 아버지는 일찍부터 지분을 강미현에게 주었다. 강미현에게서 지분을 받기란 쉽지 않을 거다. 또한 강미현 뒤에 그 사람이 있지."

그 사람은 반지훈을 말하는 것이었다.

강성연은 입 꼬리를 올렸다.

"전 돌아온 후부터 그들의 관계를 알아차렸어요. 반지훈이 강미현을 돕는다 하여도 언제까지 강미현을 도울 수 있겠어요?"

"너의 뜻은?"

"반지훈은 강미현과 육 년 동안 교제했지만 결혼하려고 하지 않아요. 비록 전 그 이유를 모르지만 한가지는 확신할 수 있어요."

강성연의 눈빛이 조금 차가워졌다.

"그는 강미현과 결혼할 생각이 없어요. 그러니 강미현이 반지훈의 덕을 보는 것도 잠시일 뿐이죠. 반지훈의 신분으로 어떤 여자를 찾아도 강미현보다 낫지 않겠어요?"

"그래서 전 강미현의 손에서 명분이 정당하게 위너 주얼리의 지분을 뺏을 거예요. 이건 그저 시간이 필요한 것뿐이지요."

반크는 그녀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조금 걱정되었다.

"이런 일은 누구도 확신할 수 없어. 장차 반지훈이 정말 강미현과 결혼하면 어떡하지?"

강미현이 사 씨 가문 부인이 된다면 신분과 지위가 순식간에 달라질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그녀의 손에서 위너 주얼리의 지분을 뺏을 가능성이 없었다.

"사 씨 가문의 요구는 그렇게 낮지 않을 거예요. 사 씨 가문에 시집을 가려면 적어도 재벌 딸이거나 황실의 공주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겠어요? 강 씨 가문보다 몇 배는 더 레벨이 높아야 하지요."

반크는 당황한 얼굴이었다. 사 씨 가문 가주도 이런 요구를 말한 적이 없었다. 왕비를 고르는 것도 아니고, 강성연은 왜 그녀가 반지훈에게 아내를 골라주는 것처럼 흥분하는 것인가?

"됐어요. 이건 저희가 지금 걱정할 문제가 아니에요. 제가 말한 시간 문제는 짧은 시간 안에 스스로의 주얼리 브랜드를 만드는 일이에요."

반크는 깜짝 놀랐다.

"짧은 시간 안에?"

그녀는 고개를 들면서 웃었다.

"네. 제가 이사회의 사람들에게 이 자리에는 제가 적임자라는 걸 보여준다면 어떻게 되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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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숙
사씨집안인가요, 반씨집안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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