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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98화

강유이는 분만실 안에 있고 밖에 있는 사람들은 안에 있는 상황을 모른다. 강성연과 반지훈도 걱정한다. 진예은과 반재신도 좌불안석이다.

한태군은 계속 갔다 왔다 하면서 아예 가만히 있지 못한다.

그는 여자가 아이를 낳을 때 한 번 죽다 살아나는 건지 알고 있다. 비록 지금 의료기술이 많이 발달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고생은 한다.

두 시간 뒤.

의사가 분만실에서 나오더니 모든 사람이 달려갔다.

“어떻게 됐어요?”

의사는 놀랐다.

“모두 임산부 가족입니까?”

모든 사람이 대답했다.

“네!”

한태군은 빨리 물었다.

“제 와이프 지금 어떤가요?”

“아이가 너무 커서 순산 못 해서 제왕절개해야 해요. 빨리 가족분 누가 사인 해주세요.”

한태군은 갑자기 의사의 옷깃을 잡아당기더니 이마에 핏줄이 섰다.

“내가 들어가서 같이 있어 줄게요.”

의사가 결정을 못 하자 반지훈이 명령했다.

“그는 내 딸의 남편입니다. 들어가게 해줘요. 내가 사인할게요.”

그는 동의서에 빨리 사인했다.

“더 이상 지연하지 마세요. 제 딸이 가장 중요합니다. 빨리 수술해요.”

한태군은 방역복을 입고 의사를 따라 들어갔다. 그는 분만실에 들어가 유이의 창백한 얼굴 그리고 힘이 빠져 울고 소리치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쪼였다.

그는 다가가서 강유이 손을 잡았다.

“걱정하지 마, 내가 곁에 있어.”

강유이는 그의 모습을 보고 무기력하게 웃음을 지으며 목소리도 잠겼다.

“나 지금 못생겼지…?”

그녀가 아프다고 하지 않고 생김새를 걱정하는 것을 보고는 한태군은 손바닥으로 그녀 얼굴에 있는 땀을 닦아내고 다정하게 웃었다.

“아니, 엄청나게 이뻐.”

의사는 그녀의 몸에 마취를 했고 강유이는 빨리 잠에 들었다.

수술 과정에서 한태군은 옆방에서 기다렸다.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오자, 그는 주먹을 꼭 쥐었다.

의사가 분만실에서 걸어 나와 그들에게 웃으며 말했다.

“축하드립니다. 세쌍둥이고, 모두 남자애입니다.”

강성연은 반지훈과 서로 마주 봤다.

“방금전에는 쌍둥이라 하지 않았어요?”

의사가 말했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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