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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99화

“이 자식들이 널 이렇게 애 먹이다니. 나중에 얘네들이 너 화나게 하면 내가 때려줄게.”

그의 말에 강유이가 환하게 웃었다.

“그들이 오빠랑 같이 잘생기고 총명할 건데. 난 마음 아파서 못 때려.”

일주일 뒤, 강유이가 세쌍둥이를 낳았다는 뉴스가 서울에 뒤덮었다. 팬들은 격동할 나머지 축복을 안겨줬다. 남우와 반재언도 급히 서울로 돌아와 보러 갔다.

병실 안, 남우가 배내옷을 입고 카트에 누워 있는 세 아이를 보고 참지 못하고 손으로 그들의 볼을 찔러봤다.

“세 아이라니. 유이야 완전 대박이야!”

침대 머리맡에 기대고 있는 강유이가 쓴웃음을 지었다.

“엄마처럼 딸이 하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내가 그렇게 많은 치마와 인형을 샀는데 완전 다 버리게 생겼어.”

말에는 딸이 없다고 투덜댔지만, 그녀가 세 아이를 볼 때는 참을 수 없을 만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 보았다.

반재언은 손을 내밀어 예전처럼 그녀의 머리카락을 다정하게 만졌다.

“됐어. 아들딸 다 좋아. 중요한 건 모자가 모두 안전하다는 거야.”

그녀도 웃었다.

“큰오빠, 정말 고마워.”

한태군과 반재신이 사 온 가지각색의 영양품과 과일이 쌓여 병실 안에 꽉 찼다.

반재언과 남우도 있는 것을 보고 반재신은 멍했졌다.

“형, 돌아왔어?”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유이가 세쌍둥이를 낳았는데 나랑 남우도 당연히 와야지.”

“유이씨, 저 왔어요!”

주계진이 선물을 들고 떠들썩거리면서 병실 안으로 들어와 보니 VIP 병실에 사람이 너무 많아 발 들일 자리도 없어 멈춰 섰다. 모든 사람이 그를 쳐다봤다.

강유이가 방금 주계진이 한 말을 듣고 눈빛에 원한이 가득했다.

“주계진, 너의 입으로 점치러 가지 않은 게 참 아까워!”

주계진은 강유이와 한태군부부가 자기를 죽일듯한 눈빛을 보고 침을 삼켰다.

“아니. 내 입이 어때서요? 난 그저 수상 발언할 때 유이 씨를 조상으로 모시겠다고 했지 왜 또 점치는 거랑 관계있어요?”

남우는 눈을 깜빡거리면서 반재언과 옆에서 구경했다. 반재신도 구경에 꼈다.

강유이는 콧방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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