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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3화

강유이는 잠시 멍하더니 웃으면서 축하를 받았다.

“고마워요.”

“유이야. 전에 일은 내가 미안했어.”

민서율의 눈동자는 많이 흔들리고 있었다.

“결국에는 내가 너를 많이 실망하게 했지? 예전이나 지금이나 난 계속 내가 진정하게 원하는 게 뭔지 몰랐고, 내가 뭘 하고 있는지도 몰랐어.”

강유이는 그를 한참 쳐다보다가 대답했다.

“서율 오빠, 이미 다 지나간 일이에요. 그리고 지금도 아직 선택할 기회가 있잖아요?”

그는 멈칫하더니 살짝 웃었다.

“맞아. 하지만 많은 일이 변했고 다시 되돌릴 수 없게 되었지…”

그는 무언가를 가리키는 듯했다.

강유이는 무언가 생각났다.

“조민 선배 말하는 건가요?”

그는 말하지 않았다.

“서율 오빠, 나는 오빠가 잘살았으면 좋겠어요. 비록 많은 일들이 변했지만, 생활은 계속해야 하잖아요? 오빠든 조민 선배든 나는 둘 다 각자 잘 있고 각자의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민서율은 눈을 들어 올려 그녀를 보고 입을 천천히 열었다.

“고마워.”

그녀는 웃으면서 말했다.

“사실 난 가끔 우리가 학교 다닐 때의 날들이 그리워. 오빠랑 나랑 조민 선배. 그리고 둘째 오빠랑 큰오빠. 그때의 우리가 내 인생에서 가장 기뻤던 날들이었어.”

민서율은 입술을 오므리고 한참 지나서 말했다.

“유이야, 내가 오랬동안 생각해 봤는데 어떤 일은 내가 이제 포기해야 할 것 같아.”

그녀는 놀랐다.

“난 계속 허무하고 아름다운 환상에만 계속 집착해 온 것 같아. 그걸 깨뜨리기 싫었어. 나중에 가서 알았는데 모든 집착이 내 혼자만의 바람이었어. 이제는 옛날의 나와 이별해야 할 때가 됐어.”

강유이는 웃음을 보였다.

민서율과 커피숍에서 인사하고 그는 다시 차에 올라탔다. 한태군은 그녀가 기분이 좋은 걸 보고는 실눈을 뜨며 물었다.

“무슨 얘기 했어?”

강유이는 그를 보며 웃으며 말했다.

“많은 걸 얘기했지.”

그는 미간을 찌푸렸다.

강유이는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작은 소리로 말했다.

“이제는 그를 경계 안 해도 돼. 오빠 이제부터 연적이 없어.”

한태군은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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