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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8화

“좋아요.”

구희나가 리모컨을 건네 박았다.

“연서야. 내가 먼저 배우고 너 가르쳐 줄게.”

연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남우와 반재언이 걸어왔다.

“오늘저녁에 바비큐파티도 있다고 하던데. 내가 왜 이럴 때 임신해서 아무것도 못 먹지?”

그녀는 먹고 싶어 죽으려 한다.

강유이는 웃으며 말했다.

“신선한 고기 구워 먹으면 돼요. 큰오빠한테 해달라고 하면 됩니다. 깨끗하고 건강해. 하지만 많이 먹지는 말고요. 임산부가 열이 많으면 안 좋아요. 그냥 입가심정도는 괜찮아요.”

남우는 그의 말을 듣자마자 웃었다.

“진짜요?”

그러고 나서 반재언을 바라봤다.

“그럼 오늘 해 줘!”

반재언은 어이가 없었지만, 그녀가 먹고 싶어 죽겠다는 표정을 보고 진짜 먹고 싶어서 울까 봐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오늘 내가 직접 해줄게.”

밤이 깊어지자, 야외 식당 구역에는 불빛이 가득했다. 셀프 바비큐도 있고. 술과 맛있는 음식도 있다. 특히 애들이 뛰어다니면서 웃으며 떠드는 소리도 있었다.

반재언은 남우의 개인 쉐프로 변신하여 잘 구운 고기를 접시에 담아 방울토마토와 박하잎으로 장식해 정교하고 예쁘다.

남우는 눈을 깜빡였다.

“이렇게 이뻐도 되는 거야?”

반재언은 그녀에게 생과일주스를 부어 고기랑 같이 먹게 했다.

“어차피 이 한 접시만은 네 거야.”

그 뜻은 기타 바비큐는 그녀와 상관없다는 것이다.

남우는 포크를 입에 물고 됐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입을 달래면 되는 거다.

밖에. 반지훈과 한태군이 고기를 굽고 있다. 강유이와 진예은이 옆에서 도왔다. 아이들은 강성연, 김아린과 송아영이랑 같이 앉아서 맛있게 잘 먹고 있다.

바비큐외에도 다른 공연도 있다.

반재신은 한쪽에서 피아노로 ‘사랑한 시간’을 연주했다. 육예찬은 작은 북으로 그를 위해 반주했다.

두 사람은 역시 예전에 음악학원의 스승과 제자 사이여서 호흡이 완벽했다.

강유이가 바라봤다.

“둘째 오빠의 천부적인 자질로 그가 음악계에 들어갔으면 무조건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되었을 거야.”

진예은이 웃었다.

“그가 어떤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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