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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9화

막 사무실 입구에 도착했는데, 하마터면 안에서 급히 나오는 윤정과 부딪힐 뻔했다.

"얼굴이 왜 이렇게 안 좋아? 왜?"

장미선이 물었다.

“유희를 데리고 간 차를 찾았대, 나 지금 그쪽으로 가볼게.”

윤정은 몸을 돌려 가버렸다.

장미선은 순간 마음이 철렁했다.

‘찾았다고?’

정신을 차리자 바로 따라갔다.

“같이 가!”

호숫가에 도착했을 때, 김명화와 표원식은 아직 남아 있었고, 윤정에게 현재 상황을 말했다.

"차를 건지고 보니 확실히 유희를 데리고 간 차가 맞았어요. 근데 건져냈을 때 차 문은 열려 있었고 안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표원식은 얼굴이 어두워지고 목소리가 쉬었다.

“구조대원이 이곳이 사고 현장이 아니라 상류 쪽이라고 해요. 저희는 방금 봤는데 혹시 보러 가시겠어요?”

윤정은 초조하게 먼 곳을 바라보았지만 구조대원들은 여전히 사람을 건지고 있었다.

호숫물은 계속 흐리고 있었다. 그는 자기 딸이 호수에 있다고 믿지 않았다.

윤정은 표원식을 따라 상류로 올라갔고 장미선은 제자리에 있었다.

방금 한 말을 그녀도 이미 들었다. 그녀는 엄청 기뻤지만 마음속에 참을 수밖에 없었고, 기쁨을 티 낼 수 없었다. 정말 답답할 지경이었다.

‘원유희는 명문가에 시집갈 팔자는 아닌가 보네. 그런데 주제도 모르고 우리 설이랑 겨루다니, 웃겨 죽겠네, 죽겠어.’

그리고 김명화가 돌아보았을 때는 또 바로 표정이 무거워졌고 걸어가서 위로해주었다.

“사람이 안 보이면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는 소리야. 걱정하지 마, 유희 반드시 무사할 거야.”

지난번 원수정의 별장에서 일어난 일은 이미 다 지나간 듯이 자연스럽게 얘기했다.

김명화는 어쨌든 모신걸의 사촌 동생이므로 너무 서먹하게 굴어선 안 되었다.

김명화는 시선을 돌려 그녀의 말을 들은 체 만 체했다.

장미선도 눈치 있게 그냥 몸을 돌려 다른 쪽으로 갔다.

그리고 핸드폰을 꺼내 윤설에게 전화를 걸었다.

“좋은 소식 하나 알려줄게.”

“무슨 좋은 소식이에요?”

“원유희가 죽었다.”

“피부관리를 받고 있던 윤설은 벌떡 앉았다.”

“죽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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