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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화

김덕배 부자는 식탁 앞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었다.

김명화는 아버지 불평을 듣고 있었다.

“김신걸이 드래곤 그룹의 권력자라는 것을 알게 된 후부터, 지금 너의 할아버지의 마음은 모두 김영에게 치우치기 시작했다! 계속 이렇게 가다가는 김씨의 가업이 모두 김영의 손에 쥐어질 것 같은데. 그때는 우리가 설 곳이 없을 것이야!”

김명화는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능력으로 보면 김영은 아무것도 아닌데, 나와 비교할 수가 없어. 김씨의 가업이 곧 내 손에 들어오려 하다가 왜 이렇게 문제가 생기는지 알 수가 없네. 그냥 이대로 내버려 둘 순 없어, 내가 왜?”

김명화는 계속 밥을 먹었다.

김덕배는 자신의 아들을 바라볼수록 답답한 마음에 더 화가났다.

“너는 어릴 때부터 너의 형보다 못했어. 공부든 뭐든, 아무리 노력해도 항상 조금 부족했지. 네가 형을 능가할 수 있다면, 지금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는 아닐 거 아니야!”

김명화는 얼굴 표정에 변화가 전혀 없었다. 마치 오랜 시간 자신을 김신걸과 비교하는 것에 익숙해진 것 같았다. 그는 냅킨으로 입을 닦고 말했다.

“아빠가 지금 김씨 가업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제성에서 고개를 숙이고 다녀야 하는데 무슨 소용이 있어요?”

“적어도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 낫다!”

김덕배는 그의 소극적인 마음가짐에 화가 났다.

“애초에 김영이 원수정과 결혼하여 자신의 아들과 관계를 끊고 나서 모든 것이 가망이 없는 줄 알았는데! 김신걸이 갑자기 돌아왔는데! 지금의 김영을 봐라, 친아들이 그를 아버지로 여기지 않더라도 여전히 득의양양해 하잖아!”

김명화는 전혀 개의치 않고 물었다.

“그저께 저녁에 큰아버지 쪽에 일이 좀 생겼다고 들었는데요?”

“원수정이 원유희의 친어머니를 납치한 것 같아. 김신걸이 사람을 시켜서 원유희 어머니를 찾으러 쳐들어갔단다. 아니, 김신걸은 원유희를 뼈에 사무치도록 미워하는 거 아니였어? 왜 또 도와줬대? 그 두 사람의 관계가 언제부터 이렇게 좋아진거야? 내가 이해력 떨어지건가?”

김덕배는 잘 납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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