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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8화

낙청연은 잠깐 멍해 있더니, 곧 푸 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왕야, 어떻게 이런 얘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십니까? 저는 왕야께 적게 이용당했습니까?”

“우리는 피차일반입니다.”

“게다가, 이건 왕야가 원했던 결과 아닙니까?”

낙청연의 못마땅한 웃음소리는 칼처럼, 부진환의 심장을 사정없이 찔렀다.

낙청연에게 그는 단지 목적을 이루기 위한 공구에 불과한가!

낙청연은 그를 놓고 낙해평과 거래했다!

부진환은 낙월영을 왕부로 들이려고 생각한 적이 없다. 낙월영을 안정시키면서도 측비로 들이지 않기 위해 그는 머리를 쥐어짜고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쪽에서 낙청연이 이미 낙해평과 거래를 마쳤다.

이건 팔린 것과 뭐가 다른가!

“비록 이번 일은 사전에 왕야께 아뢰지 않았지만, 보상으로 제가 왕야를 도와 혼사를 준비하겠습니다.”

낙청연은 부드럽고 이해심이 많은 듯 웃음을 지어 보였다.

부진환은 분통이 터졌다. “낙청연!”

바로 이때, 밖에서 부운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황형, 할 얘기가 있습니다.” 부운주는 매우 조급해 보였다.

화난 부지환은 방을 나가며 성난 목소리로 말했다: “무슨 얘기인데, 어서 하거라!”

부운주는 미간을 잔뜩 찌푸리며 간곡히 부탁했다: “황형, 낙월영을 측비로 들이면 안 됩니다.”

“궁에서 일어난 그 일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낙월영을 왕부에 들이면 화를 자초하는 것이 아닙니까? 사람들이 황형을 뭐라고 하겠습니까?”

“게다가, 낙청연은 어떡하라고요? 예전에 유언비어는 이미 그녀에게 깊은 상처를 주었습니다!”

부운주는 설득해보았다. 되도록 부진환이 낙월영을 측비로 맞이하는 것을 막으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부진환은 이 말을 듣더니,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아,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 같았다.

매서운 눈빛으로 부운주를 보면서 말했다: “지금 무슨 입장에서 본왕과 이런 말을 하느냐?”

부운주는 또 말하려고 했다: “황형……”

이때 낙청연이 느릿하게 걸어 나오며 말했다: “5황자, 그만 하세요.”

“낙월영이 왕부에 시집오면, 왕야는 오래된 소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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