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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7화

막 입을 열려고 하는데, 소소가 갑자기 뛰어들어왔다.

“왕야, 다친 곳은……”

부진환은 냉랭하게 물었다: “사람은? 잡았느냐?”

소소는 고개를 숙이고 대답했다: “놓쳤습니다.”

“그 사람이 번화한 거리로 도망치는 바람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잡지 못했습니다!”

부진환의 눈빛은 약간 차가워지더니,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가 바로 우리가 찾고 있는 천매문 자객일 것이다.”

부진환은 그 자객의 손등에 새겨진 매 문양을 보았다.

소소는 깜짝 놀라더니 말했다: “그럼 제가 사람을 더 보내 체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만약 그를 도망가게 둔다면, 다음에는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다음에는 부 가네 찾아가서 천매문 그 자객을 잡을 수밖에 없다고 낙청연은 생각했다.

낙청연은 부 가에서 천매문 자객을 본 적이 있다. 이 사실을 부진환에게 말해줘야 할까?

“사실……”

말을 시작하자마자, 갑자기 낙운희가 걸어 나왔다.

“부설, 물어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낙운희의 두 눈은 아직도 퉁퉁 부어 있었다. 그러나 지금 눈빛은 유난히 날카로웠다. 다만 그 목소리는 조금 전보다 더 걸걸거렸다.

부진환은 일어나 자리를 떴다.

낙청연은 부진환이 바로 전원을 걸어 나가 대문을 나가는 것을 보았다.

지금 이 시각 관부의 사람들은 이미 도착하였다. 그들은 태부부에 자객이 나타났다는 것을 알고, 이미 저택에 들어가 수색하고 있었다.

낙청연은 방문을 닫고, 고개를 돌려 낙운희를 쳐다보았다.

“당신……”낙운희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녀를 주시했다.

낙청연은 바로 가면을 벗었다.

낙청연의 용모를 본 순간, 낙운희는 놀라서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 절세의 용모는, 분명히 그렇게 익숙했다.

바로…… 낙청연이다!

살이 빠진 낙청연이다!

낙청연은 다시 가면을 쓰고 말했다: “모두 내 탓이다. 분명 서송원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너와 함께 있는 것을 막지 못했다.”

“진작에 그를 죽였다면, 낙용 고모도 죽지 않았을 텐데……”

낙청연은 몹시 후회됐다.

낙운희는 이 말을 듣고, 흐르는 눈물을 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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