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088화

박가에서 사람을 데리고 기관선을 운전했다. 바닷가에 있던 투석차도 신속하게 반격을 시작했고 바다는 순식간에 포화가 끊이질 않았다.

그러나 적군도 충분한 준비를 하고 기습했고 해상의 우세를 차지하여 공격과 동시에 물러설 수도 있어 전쟁은 한밤중까지 지속되었다.

그들의 공격이 격하다 싶으면 적군은 빠르게 후퇴하고, 그들이 쫓아가지 않으면 적군은 신속하게 돌아와 그들을 공격했다.

그렇게 끈질기게 공격을 반복했다.

부진환이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독이 이미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이오. 대부분 병사는 중독된 상황이라 체력이 오래가지 못하고 결국 힘을 소진할 것이오.”

부소는 고개를 끄덕이고 무거운 말투로 답했다.

“이렇게 시간을 끌면 사상자만 늘어날 것이오.”

지금 비와 함께 작은 눈까지 내리고 있어 뼛속까지 시리게 추웠다. 부진환은 눈을 가늘게 뜨고 곰곰이 생각하다 방법을 떠올렸다.

“제사장족 제자들을 데리고 오시오.”

곧 유생이 제자들을 데리고 왔다.

“부 태사, 저희에게 임무를 내주려 하는 것입니까?”

유생은 매우 흥분하여 기대에 찬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부진환은 그들을 보았다. 다들 기대에 찬 눈빛을 하고 있었다.

부진환이 물었다.

“만약 바다로 가서 싸우게 한다면 할 수 있겠느냐?”

다들 앞다투어 대답했다.

“물론입니다!”

“그럼요!”

유생이 다급히 말했다.

“얼마든지 명을 내려 주십시오!”

부진환이 바다를 바라보며 말했다.

“바다의 독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적군도 그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체력과 정력을 소진하려 하고 있다.”

“천궁도 제자들과 함께 바다의 풍향을 조절하거라.”

그 말을 듣고 유생이 바로 답했다.

“문제없습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부진환이 고개를 끄덕였다.

“좋다. 부소와 함께 배에 오르거라. 안전에 유의하거라. 박가의 기관선이 너희들을 지켜줄 것이다.”

“될수록 적군의 배에 가까이했을 때 손을 쓰거라.”

“예!”

이내 유생과 낙현책 등이 부소를 따라 배에 올랐다.

지금도 적들은 여유롭게 청주 병사들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